[데일리임팩트 한나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오르는 한편 전셋값 상승 폭 역시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8% 오르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0.03%p(포인트) 커졌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와 동일한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6%, 경기는 0.02% 올랐다. 인천에서는 중구가 영종국제도시 위주로 0.24%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과천시(0.38%), 성남 분당구(0.33%) 등 1기 신도시 지역들이 재건축 기대감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성남 수정구(0.10%)의 경우 창곡·고등동 등 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했다. 지역별로 5대 광역시는 0.07% 하락했다. 대구가 0.15%, 부산이 0.07% 하락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해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 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 희망 가격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로 확대되는 등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별로는 성동구(0.38%), 용산·마포구(0.31%), 광진·서초구(0.29%), 은평구(0.23%), 송파·영등포구(0.20%)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는 이촌·문배동, 마포구는 공덕·염리동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0.11%→0.12%)과 서울(0.17%→0.19%)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58주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커졌다. 전국 기준 변동률은 0.04%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내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임대인의 희망 가격 수준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기수요가 인근 단지로 이전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에서는 강북 지역(0.23%)이 강남 지역(0.16%)보다 강세를 보였다. 녹번·불광동의 신축 위주로 오른 은평구(0.35%)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성동구(0.30%), 중구(0.29%), 마포구(0.28%)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올랐다. 중구(0.19%), 미추홀구(0.18%), 서구(0.18%), 남동구(0.14%), 부평구(0.10%) 등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0.07%) 지역에서는 광명시(0.28%), 시흥시(0.26%), 성남 중원구(0.20%), 부천 오정구(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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