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돈 방석” 과천 마지막 반값 아파트 오늘 청약

[분양 청문회] “당첨되면 돈 방석” 과천 지정타 마지막 반값 아파트 분양ㅣ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땅집고] 이달 경기 과천시에서 ‘7억 로또분양’ 아파트가 740가구나 쏟아집니다. 과천시 남쪽 공공택지지구인 지식정보타운 S2블록에 짓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얘기입니다.

준강남 입지인데 25평 분양가가 7억~8억원대라고 하는데요. 과천시 일대 새아파트 가격이 15억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약 7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고 해요. 거의 반값 수준의 파격적인 분양가입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로또 분양

요즘 분양가 오른다고 하더니 이 아파트는 왜 이렇게 싸게 분양하는 걸까요? 바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서 그렇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부동산 규제가 확 풀렸죠. 그래서 지금은 강남3구와 용산구 빼면 전국이 분양가상한제에서 풀려났는데, 예외도 있거든요. 이 단지 들어서는 지식정보타운처럼 정부가 조성하는 공공택지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여전히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올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동안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당첨 되기만 하면 수억원 로또라고 해서 청약 경쟁률이 엄청 높았죠. 가장 처음으로 분양한 단지가 2020년 3월 ‘과천 제이드 자이’(S9). 25평 기준으로 최고 5억3720만원이었습니다.

이 때 집값이 한창 오를 때라서 지식정보타운 위쪽에 있는 재건축 신축 25평이 15억원에도 매물로 나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분의 1 가격이라고 난리였어요. 132가구 모집하는데 2만5000명 넘게 청약하면서 경쟁률은 193대 1, 엄청나죠.

같은해 11월에는 3개 단지가 한꺼번에 분양했어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S4), ‘과천 르센토 데시앙’(S5). 여기는 25평이 없었고 34평이 7억~8억원대에 분양했거든요. 이 아파트들도 반값 로또라고 해서 각 단지에 쏟아진 청약통장 합하면 57만개 정도에 달했습니다.

■25평 7억원, 시세 반값이지만…전매제한 3년, 실거주 5년 등 규제 강력해

그러니까 올해 분양하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도 엄청 많은 청약자가 몰릴 수 밖에 없겠죠. 지식정보타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이기도 하니까요. 총 740가구가 되는데,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땅이 원래 공공임대, 신혼희망타운용으로 계획됐다가 민간분양으로 전환한거라 25평 밖에 없는 점은 아쉽지만요.

어쨌든 분양가가 최저 7억6835만원에서 최고 8억7035만원으로 반값 수준인게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지금도 지식정보타운 북쪽에 있는 과천시 새아파트들이 몰려있는데 올해 25평이 14억~15억원대에 거래되고 있거든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6월 15억3000만원, ‘과천 자이’도 14억8000만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분양가 싼만큼 규제도 빡세다는점! 이 아파트 당첨되면 재당첨제한 기간이 10년으로 엄청 길고요, 바로 팔아서 차익도 못 봅니다. 전매제한이 3년이거든요. 실거주의무도 5년으로 긴 편인데 다행히 정부가 3년 유예해줬죠.

그래서 최초 입주일 이후 3년 동안은 전세 놓고 보증금 받아서 이 아파트 분양대금 메울 수 있긴 한데, 유예기간 3년 끝나면 무조건 집 들어가서 5년은 직접 거주하셔야 됩니다. 안 그러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테 강제로 집 팔아야해요.

지금 지식정보타운 조성이 한창이라서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감안하셔야겠어요. 지하철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을 새로 만들어주긴 한다는데,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는 지하철 노선이 하나도 없구요. 그래도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역 개통한 이후인 2027년 5월 입주하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 다른 아파트들은 먼저 입주해서 엄청 고생하고 있거든요. 대신 역까지는 걸어서 한 15~20분 정도로 역세권은 아니긴 합니다.

또 학교도 부족해요. 걸어서 한 5분 거리에 갈현초(2022년 9월 개교)는 있는데, 중고등학교는 하나도 없어서 멀리 가야합니다.

7억 로또 아파트인 만큼 1순위 해당지역 자격은 기본으로 갖춰야겠죠.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 우선공급하고요, 나머지 20%는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 또 남은 50%는 서울·인천·경기 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돌아갑니다. 과천시민들이 훨씬 유리한 구조죠.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7월 1일 특별공급, 2일 1순위 청약을 받습니다. 일정 확인하시고 7억 로또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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