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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NC 꺾고 2위 도약…삼성, KT와 더블헤더 1무1패로 3위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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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다시 2위 자리에 올랐다.

LG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에 9-6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5승2무36패가 되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무1패에 그친 삼성 라이온즈(44승2무36패)를 끌어내리고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LG는 선두 KIA 타이거즈(45승2무33패)를 1.5게임차로 쫓았다.

6위 NC는 38승2무41패에 그쳤다.

이날 LG는 1-1로 맞선 7회초에 대거 8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NC의 필승조 김재열을 상대로 볼넷과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구본혁이 바뀐투수 송명기를 공략해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박해민의 밀어내기 사구,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 오스틴 딘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9-1로 도망갔다.

충격의 7회초를 마친 NC는 7회말 박건우와 김휘집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에는 LG 구원진 이우찬, 김대현, 유영찬을 차례로 공략하며 3점을 더 냈다.

그러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손아섭, 박시원, 김형준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패했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더블헤더 2차전에서 8회 터진 강백호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무승부 포함)을 달린 KT는 36승2무44패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KT와 3연전에서 1무2패에 그쳐 3위로 하락했다.

KT 승리의 일등 공신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1-1로 맞선 8회 2사 후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던 김재윤을 상대로 역전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1점의 리드를 잘 지키며 시즌 10번째 세이브(5승2패)를 수확했다.

두 팀은 1회 나란히 1점씩 낸 뒤 2회부터 7회까지 침묵을 지켰다. 삼성은 3회 2사 3루, 8회 2사 2루 찬스를 날렸고 KT는 4회 2사 2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침묵이 깨진 것은 8회였다. 지난해까지 KT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삼성으로 이적한 김재윤이 등판해 장성우,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강백호가 김재윤의 146㎞ 직구를 제대로 맞혀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2호포.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앞선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후 2루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끝내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3-1로 제압했다.

5위 SSG는 41승1무40패로 4위 두산(44승2무39패)을 2경기 차로 압박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조병현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조병현은 지난 26일 인천 KT 위즈전 정준영부터 이날 강승호까지 10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연속 타자 탈삼진 타이기록(1998년 이대진·10타자 연속 삼진)을 썼다.

두산에서는 8회 정현승에게 결승타를 헌납한 최지강이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한편 이날 남부 지방 장마의 여파로 광주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전과 부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전이 더블헤더 두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창원 LG-NC전은 더블헤더 1차전만 열리지 않았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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