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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IPO 카드 꺼냈지만… 경영권 분쟁 이슈에 ‘먹구름’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아워홈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대해 시장 분위기가 냉담하다. 경영권 매각과 IPO를 동시에 추진하는 점도 이례적이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기조차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의 핵심 중 하나로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아워홈의 경영권 갈등은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IPO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이노그리드에 대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에 경영권 분쟁 사실을 누락했다는 이유로 상장취소를 결정했다.

더구나 이번 IPO 목적이 구미현 회장 측 보유 지분을 현금화하는 것인 만큼, 기업가치가 원하는 수준으로 책정되지 않을 경우에도 IPO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주관사 선정부터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 국내 주식 시장 상장을 목표로 연내 IPO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으로 해외진출과 푸드테크 기술 도입 등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선 아워홈이 밝힌 IPO 목적을 신뢰하지 않는다. 지난 19일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구미현 회장이 경영권 매각을 공식화한 후 IPO 추진 계획도 함께 공개됐기 때문이다.

아워홈 오너가 남매들은 2017년부터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경영권을 확보한 구미현 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아워홈 이사 선임 전까지 가정주부로 지낸 구미현 회장은 회사 경영과 거리가 멀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보복운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경영일선에서 퇴출당한 데다, 횡령·배임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경영일선에 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두 사람 모두 보유 지분을 현금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실제 남매는 2022년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했었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구주매출을 통한 보유 지분 현금화와 IPO를 통한 지분 매각 등이 이번 IPO 실제 목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워홈의 지분 구성을 보면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구미현 회장 19.28%, 구명진 전 캘리스코 대표 19.6%, 구지은 전 부회장 20.67%로 큰 차이가 없다. 상법상 지분 3% 이상 주주는 언제든지 임시주총을 열 수 있기에 이사 추가 선임 등 분쟁이 계속될 수 있다.

또 아워홈 정관에는 이사회에서 지분매각을 승인하더라도 주요 주주에게 우선 매수권이 부여된다는 조항이 있다. 구미현 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매각 대상자를 찾더라도 이 조항을 근거로 구지은 전 부회장이 지분 매수에 나서게 되면, 또 다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워홈의 이런 상황은 거래소 상장예비심사 통과에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의 핵심 방안 중 하나가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 직무충실의무 대상에 회사뿐 아니라 주주를 포함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에 힘을 싣고 있다.

아워홈 기업가치 책정도 IPO 완주에 장애가 될 수 있다. 구미현 회장과 구본성 전 부회장이 2022년 매각을 추진할 때 당시 주관사가 책정한 아워홈의 몸값은 2조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예상되는 아워홈의 상장 가치는 5000억~7000억원 수준이다.

구 회장과 구 전 부회장의 보유 지분의 현금화가 중요한 상황에서 만약 기업가치가 원하는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IPO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아워홈 IPO를 주관하겠다는 증권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관사는 최종 상장까지 이뤄져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아워홈의 IPO는 변수가 많은 탓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주관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IPO 완주 가능성”이라며 “상장까지 이뤄져야 보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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