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한국 탁구 대표팀의 혼합 복식조 신유빈(19?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금메달 획득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지난 25일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세계탁구연맹(WTT) 컨텐더 라고스 대회에 출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못했다. 라고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신유빈과 임종훈은 29일 충북 진천의 이월다목적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인 신유빈은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마음은 도쿄 올림픽 때와 똑같다”면서 “부담은 없다. 그저 출전하는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3개의 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임종훈은 “기대도 크고, 책임감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혼합 복식에서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훈의 각오를 들은 신유빈도 “안 되는 것은 없다. 그동안 함께 노력해 온 만큼 서로 믿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달을 획득하면 목말을 태워달라고 하겠다”고 힘을 더했다.
앞서 2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무관에 그쳤던 한국 탁구는 파리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혼합 복식에서는 세계 2위 신유빈-임종훈 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세계 2위를 올림픽까지 유지, 올림픽에서 2번 시드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올림픽에서 2번 시드는 준결승전까지 1번 시드 중국과 격돌하지 않는다.
현재 일본의 하아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와 세계 2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신유빈-임종훈 조 입장에서는 다음주 태국 방콕에서 펼쳐지는 WTT 스타 컨텐더 대회가 중요하다.
임종훈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피하는 것이 2번 시드의 가장 큰 메리트”라면서 2번 시드 획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국 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는 분명히 달라졌다. 작전 수행 능력도 더 향상됐고, (신)유빈이의 공도 더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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