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소개팅 앱에서 알게 된 여성이 만남 직전 ‘피부 홈케어 방문 서비스’ 신청을 부탁했다며 사기당한 것 같다고 황당함을 토로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에 거주하는 남성 A 씨는 최근 소개팅 어플로 여성 B 씨를 알게 됐다. B 씨는 적극적인 태도로 먼저 만남을 권했고, A 씨도 B 씨와 대화가 잘 통한다는 생각에 약속을 정했다.
약속 당일, A 씨는 한 카페에서 B 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B 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용업계에서 일한다던 B 씨는 원장님이 전산 실수를 해 조퇴 처리가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A 씨에게 “중요한 약속이라고 하니까 원장님이 홈케어로 나가라고 한다”며 방문 홈케어 서비스를 신청해달라고 부탁해왔다.
A 씨는 B 씨가 보내온 홈케어 신청 링크를 클릭해 연결된 사이트에 들어가 본 뒤 수상함을 느꼈다. 이에 A 씨가 “사기였네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B 씨는 “아니다. 제가 고작 밥 얻어먹으려고 사기 치겠나. 밥은 제가 산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억울한 듯 말했다. A 씨가 “ㅋㅋㅋㅋ”라고 답장하자, B 씨는 A 씨를 차단해 버렸다.
이에 대해 A 씨는 “신종 사기 아닌가 싶어서 제보한다”고 덧붙이며, 이 같은 수법에 대해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저 톡 보낸 사람 100% 여자 아니고 남자일 듯”, “채팅 앱에 보이스피싱 바글바글하다. 조심해야 함”, “별일 없었으니 다행인데 링크도 함부로 누르면 안 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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