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안정환이 몸짱 할머니의 보디빌딩 대회복을 구경하다가 가슴뽕을 떨어뜨려 당황했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2에서는 MC 안정환, 홍현희가 ’81세 몸짱 할머니’ 보디빌더 임종서 씨의 집에 방문했다.
안정환이 “노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으셨나”라고 묻자, 임 씨는 “운동하기 전엔 그냥 자식과 남편 뒷바라지하며 사는 평범한 아줌마, 할머니였다”며 “남편과 사별한 지 15년째다. 그분이 살아계셨으면 내가 보디빌딩하는 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현희가 드레스룸을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하며 “혹시 대회 나갔을 때 입은 비키니는 없냐”고 묻자, 임 씨는 대회복이 담긴 상자를 꺼내왔다.
손바닥만 한 비키니를 본 안정환은 “속옷 아니야?”라며 놀랐고, 홍현희는 “이건 속옷보다 더하다. 잘 때 쓰는 안대 아니냐”며 눈 위에 비키니를 올리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임 씨도 “끈만 달렸다”며 “처음에는 난 이런 옷 입고 대회 못 나간다고 관장님하고 며칠을 씨름했다”고 말했다.
대회복을 들고 구경하던 안정환은 “여기 옷에 박힌 장식도 다 손수 만든 거네”라며 감탄하다가 실수로 가슴뽕을 떨어뜨렸다. 안정환은 당황하며 “아이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퍼뜩 주워들어 홍현희에게 건넸다.
홍현희가 “이거 어머님만의 비밀인데 볼륨 업 되게 하는 걸 왜 공개하냐”며 핀잔을 주자, 안정환은 “나도 처음 만져본다. 혜원이 거 말고는 처음”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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