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성황리 개최
잡채·만두 등 한국산 ‘냉동식품’ 인기 폭발
“한국의 매운맛은 매력 있어요. 일본 음식과 달리 특색있고, 맛있어서 자주 먹고 있습니다”
27~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의 ‘소비자품평회’에 참여한 일본 소비자가 ‘K-푸드’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웃으며 내놓은 답변이다.
일본에서 K-푸드는 이미 한류의 인기에 더해 품질까지 인정받으며, 친숙한 음식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올해는 역대급 엔저와 물가 상승으로 K-푸드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또 다른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를 열고, K-푸드의 일본 수출 재도약을 위해 나섰다.
‘K-푸드 페어’는 우리 농수산식품의 인지도 확산과 판로 개척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대를 도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열리고 있으며, 이중 도쿄 K-푸드 페어는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6번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이후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등 일본 내 수입식품 관심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푸드를 향한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관심도를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대성공.
먼저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수출상담회에 앞서 27일 국내 수출업체들은 일본 소비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소비자품평회’를 진행했다.
수출업체 45개 사는 전문 소비자 품평단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동시에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참가업체는 소비자를 직접 대면해 제품 반응은 물론 일본 시장 특화 전략과 신제품 개발 방향을 발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28일 수출상담회 본 행사에는 수출업체 45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와 대형 벤더, 수입업체 195개 사 등 총 336명의 바이어가 대거 방문해 365회의 상담이 진행됐다.
그 결과 총 4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잡채와 만두 등 냉동 식품군과 콤부차, 헛개차 등 음료류 수출을 위한 현장 양해각서(MOU)가 13건 체결되는 등 K-푸드를 향한 일본 바이어의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윤상영 aT 일본 지역본부장은 “엔저가 지속되다 보니 우리 수출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본 바이어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우리 식품이 한국 본고장 제품임을 알리는 K-푸드 로고를 제작해 세계 50개국에 출원한 상태로, 이를 통한 K-푸드 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