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완패를 당하면서 조기 탈락했다.
독일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 35분 낙뢰로 경기가 약 20분 동안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유로 2016 이후 8년 만에 8강에 오른 독일은 스페인-조지아전 승자와 7월 6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덴마크가 후반 3분 먼저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요아힘 안데르센의 득점은 취소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독일은 후반 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독일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높인 독일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3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 골로 2골 차로 달아났다.
만 21세인 무시알라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에서 조르주 미카우타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독일은 추가 골을 노렸지만 덴마크의 카스페르 슈마이켈 골키퍼에게 막혀 2골 차 승리로 마무리 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스위스에 0-2 완패를 당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전 대회 우승팀의 16강 탈락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유로 대회가 24팀으로 개편된 2016년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져 떨어졌다. 이어 유로 2016 우승팀 포르투갈은 유로 2020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1로 패한 바 있다.
2연속 8강에 진출한 스위스는 잉글랜드-슬로바키아 승자와 7월 7일 격돌한다.
스위스는 전반 37분 루벤 바르가스의 도움을 받은 레모 프로일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1분 바르가스의 오른발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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