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우주산업이 내부 수요가 부족해 우주 스타트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 소마나스(S. Somanath) 인도우주연구소(Indi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 ISRO) 의장은 최근 “신생 우주 산업이 내부 수요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인도 우주산업 수요를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수요 저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도 우주산업의 장기적 성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인도 우주산업 업계 관계자들도 인도 우주 경제가 수익 전망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초기 단계의 민간 우주 스타트업을 저해하고, 지속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의 우주 경제는 작년 기준으로 6700억 루피(약 11조원)로 세계 우주 경제에서 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우주부 산하 기관인 인도 국립 우주 진흥·인증 센터(IN-SPACe)에 따르면 인도 우주경제는 오는 2033년까지 전 세계 점유율의 약 8%로 3만5200억 루피(약 58조5000억원)에 달할 잠재력이 있다.
이를 위해 IN-SPACe는 지난해 우주경제 성장을 위해 인도 우주 경제의 10년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IN-SPACE의 핵심 전략은 수요 창출, 지구 관측 플랫폼, 통신 및 항법 플랫폼, 연구 개발 생태계, 국제 협력, 인재풀 조성, 정책 ·규제 등에 비정부기구 참여 장려하고,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자 한다.
IN-SPACe는 향후 우주경제 국내 점유율을 6400억 루피(약 10조6000억원)에서 2조6400억 루피(약 43조8000억원)로, 수출 점유율은 2400억 루피(약 4조원)에서 8800억 루피(약 14조000억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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