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ETF도 단타” 국내 증시 부진에 ‘지수 베팅러’ 증가

데일리안 조회수  

지수 추종형, 올해 거래량·대금 상위권 싹쓸이

코스피 2800 돌파…상승탄력 vs 고점 ‘시각 차’

“투자자 인식 변화 필요…선순환 구조 마련”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만 유독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단타(단기투자)’가 만연해지고 있다. 단타 성격이 짙어진 지수 추종형 ETF에 투자함으로써 지수의 상승·하락 방향성에 단순 베팅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1월 2일~6월 28일) 국내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1억5030만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평균 거래량 상위 10종목에 이름을 올린 상품을 살펴보면 무려 7종목이 지수 추종형 ETF로 나타났다. 1위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비롯해 2위부터 7위까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등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지수 추종형 ETF가 상위권을 독식했다. 평균 거래대금 상위 10종목 중 2위부터 9위까지 총 8종목이 지수 추종형 ETF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록한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34477억원)로 파악됐다. 이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3위·3238억원), ‘KODEX 200’(4위·23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수 추종형 ETF는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만들어진 상품으로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에,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은 인버스(역방향) 및 곱버스(역방향 2배) ETF에 베팅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자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를 선택한 반면 2800선이 고점이라고 인식한 투자자들은 인버스 및 곱버스 ETF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올해 미국·인도·일본 등 주요국들의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코스피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것도 하락세에 베팅한 이들의 입장이다.

올해(1월 2일~6월 28일)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한국거래소

실제로 온라인 투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지수 자체가 눈에 띄게 오르는 경우가 없어서 하락할 때 분할 매수로 접근하고 상승할 때 분할 매도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선진국 주식시장과 비교하면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 개별종목뿐 아니라 ETF도 단타로 접근 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를 단타 목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변해야 중장기적으로 증시자금이 유입되고 지수가 오르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버스 및 곱버스 ETF에 대해서는 일반 상품 대비 손실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수 추종형 ETF가 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보장하는 ‘장기 베팅용’ 상품으로 평가됐으나 국내 증시의 더딘 상승세에 ‘한탕주의’를 노린 투자자들의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을 활용하는 상품인 만큼 증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보유하게 될 경우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수익률과 괴리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에 변동성 장세에서는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에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가을꽃구경 영암 국화축제

    여행맛집 

  • 2
    버라이즌(VZ) 점유율 하락 우려에도 인터넷 가입자 증가 지속 전망

    뉴스 

  • 3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연예 

  • 4
    엔비디아(NVDA) 매 분기 신기록 달성, 여전히 AI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

    뉴스 

  • 5
    [손태규의 직설] ‘향수’를 판 타이슨 시합은 ‘연예오락 쇼’였다…‘야수 본능’ 매력 사라진 프로권투의 끝은?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또!’→A매치 출전 선수 5번째 부상에 ‘충격’빠진 감독…9월 CB•MF 등 2명, 10월 MF•윙어 등 2명, 11월 윙어 부상→‘설상가상’에 머리 아픈 아르테타

    스포츠&nbsp

  • 2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연예&nbsp

  • 3
    푸틴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쐈다"…"美에 사전 통보"

    뉴스&nbsp

  • 4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연예&nbsp

  • 5
    스타트업 창업자·투자자 "내년에도 어렵다"…취해야 할 대책은

    뉴스&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 ‘위키드’ 보고 나니, 더 생각나는 뮤지컬 영화 BEST 5
  • [위클리 포토] 여배우들의 하트 대결 ‘웜 미녀’ VS ‘쿨 미녀’

추천 뉴스

  • 1
    영암 월출산 기찬랜드 가을꽃구경 영암 국화축제

    여행맛집 

  • 2
    버라이즌(VZ) 점유율 하락 우려에도 인터넷 가입자 증가 지속 전망

    뉴스 

  • 3
    ‘나솔사계’ 22기 영숙, 역시 ‘사기캐’...첫인상 4표 싹쓸이

    연예 

  • 4
    엔비디아(NVDA) 매 분기 신기록 달성, 여전히 AI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

    뉴스 

  • 5
    [손태규의 직설] ‘향수’를 판 타이슨 시합은 ‘연예오락 쇼’였다…‘야수 본능’ 매력 사라진 프로권투의 끝은?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또!’→A매치 출전 선수 5번째 부상에 ‘충격’빠진 감독…9월 CB•MF 등 2명, 10월 MF•윙어 등 2명, 11월 윙어 부상→‘설상가상’에 머리 아픈 아르테타

    스포츠 

  • 2
    “먼저 떠난 동생의 아이들..” 90년대 스타의 애절한 사연

    연예 

  • 3
    푸틴 "ICBM 아닌 중거리미사일 쐈다"…"美에 사전 통보"

    뉴스 

  • 4
    '돌싱글즈6' 정명, 보민 父에 간택받았나… "너무 행복해" [TV온에어]

    연예 

  • 5
    스타트업 창업자·투자자 "내년에도 어렵다"…취해야 할 대책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