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앤서니 고든(23·뉴캐슬)이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고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블랑켄하인에 위치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코와 턱에 큰 상처가 난 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든은 “개인 시간에 자전거를 탔다. 핸드폰으로 가족들에게 영상을 보내려다 균형을 잃어 넘어졌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3m 이상 높게 떴고 길바닥에 그대로 고꾸라졌다”고 당시 사고를 설명했다.
팔에도 찰과상을 입었지만, 고든은 큰 부상을 피해 7월 1일 오전 1시 열릴 슬로바키아와의 대회 16강전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
그는 “핸드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여러분도 핸드폰 대신 현재의 순간을 더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16강전에서 골을 넣으면 ‘자전거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유쾌하게 넘겼다.
한편 우승 후보로 꼽힌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졸전을 펼친 끝에 1승 2무(승점 5)에 그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고든은 “팬들은 우리를 기대하기 때문에 불만도 갖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보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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