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부진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후보 교체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토론 참사’라며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동맹국들도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후보 교체 절차에 대해 자세한 기사를 냈다.
바이든은 이미 대통령 후보가 되기에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후보 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가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 후보를 교체할 수 있다. 그러면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후보를 선출하면 된다.
일단 현재 부통령인 카밀라 해리스가 가장 유력하다. 해리스는 부통령이라고 해서 자동으로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또한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면 그는 유력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다.
그러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 민주당에는 정치 스타들이 많다.
바이든이 중도 포기할 경우, 이들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민주당은 후보를 지명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바이든이 모은 선거자금은 어떻게 될까?
바이든-해리스 선거 캠프는 상당한 액수의 자금을 모금했으며, 선거 자금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중도 사퇴할 경우, 다른 후보에게 현금을 전달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해리스가 대선에 나설 경우, 바이든-해리스 선거운동 캠프에 기부된 자금은 해리스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후보를 교체한다면 해리스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고 WSJ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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