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김민지 기자 = “귀엽고 또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미소)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가운데, 현지에서 이들의 인기가 뜨겁다. 뉴진스가 열도를 사로잡은 이유는 뭘까. 팬들은 뉴진스의 노래와 비주얼, 매력적인 성격 등을 꼽았다.
뉴진스는 지난 26일과 27일 오후 도쿄돔에서 현지 첫 일본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개최됐다. 뉴스1은 27일 이틀째 팬미팅을 앞두고 다양한 버니즈(뉴진스 팬덤 이름)를 만나 ‘뉴진스를 좋아하는 이유’를 물었다.
뉴진스의 팝업스토어가 운영 중인 일본 도쿄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에서 만난 남성팬 유노수(28)는 뉴진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뉴진스의 ‘하입 보이’를 들었을 때 곡조나 콘셉트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좋아하게 됐다”라며 “멤버 중에서는 민지를 가장 좋아한다, 일본어도 너무 잘하고 리더십이 있다”라고 말했다.
홀로 팝업스토어를 찾은 남성팬 카와(19)는 “틱톡에서 ‘슈퍼 샤이’를 듣고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 뉴진스를 찾아보니 비주얼이 너무 예뻐서 끌렸다”라며 “나는 민지를 좋아하는데, 얼굴도 아름답지만 언니, 누나 같은 성격을 지닌 것이 좋다”라고 했다. “‘홍백가합전’을 보고 뉴진스를 알게 됐다”는 야마타 켄야(17)는 “뉴진스의 댄스곡을 특히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원래 K팝 아이돌을 좋아했다는 일본인 카나(26)는 “뉴진스가 한국에서 데뷔할 때부터 (일본에서도) 화제가 돼 이미 팀에 대해선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에 푹 빠진 계기에 대해 “무엇보다 뉴진스의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뉴진스는 패션 센스가 좋고 각각 개성이 있으면서도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라고 했다. 나나(26) 역시 “틱톡을 통해 뉴진스의 음악을 알게 됐고, 예전 노래를 찾아 들으면서 팬이 됐다”라며 “뉴진스는 이미 일본에서도 톱 아이돌”이라고 전했다.
첫날부터 팬미팅에 다녀왔다는 신(28)은 “뉴진스의 개성적인 면이 좋다”라 했고, 유즈카(24)는 “‘어텐션’ 뮤직비디오를 보자마자 뉴진스에게 빠져들었다”라며 “멤버들이 귀여운 데다 밸런스가 좋고, 곡도 좋아서 금방 기억에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뉴진스 포토존에서 만난 일본인 커플도 “원래 한국의 아이돌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뉴진스의 곡이 너무 좋아서 빠졌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팬미팅을 위해 대만에서 일본까지 왔다는 아린(29)은 “처음 뉴진스가 데뷔할 때 유튜브를 통해 ‘하입 보이’ 뮤직비디오를 보게 됐고, 음악과 콘셉트가 너무 좋아 팬이 됐다”라고 버니즈가 된 계기를 밝혔다. 중국에서 온 팬 밍스(28)는 “개인적으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뉴진스는 영어를 잘하는 멤버가 세 명이나 있어서 동경하게 된다”라며 “노래도 정말 좋고 멤버 모두 비주얼도 최고다, 귀엽고 또 귀여워서 견딜 수가 없다”라고 해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닉네임을 토끼라고 밝힌 25세 일본인 여성은 “멤버들이 너무 귀엽고 센스가 좋다”라며 “성격과 외모가 모두 귀여워서 대만족”이라고 했다. 토끼의 어머니인 중년 여성은 “뉴진스가 노래를 잘하는데, 특히 해린의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뉴진스의 도쿄돔 입성은 카라(2013), 소녀시대(2014), 트와이스(2019), 블랙핑크(2019), 에스파(2023)에 이어 K팝 걸그룹 중 여섯 번째다. 특히 뉴진스는 ‘K팝 아티스트 데뷔 후 최단기(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이라는 기록도 세워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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