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3사 올해 시장 점유율 8.2%에 그쳐
통합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 그칠 우려
르노, 중형 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공개
KGM, 하반기 토레스 쿠페와 전기 픽업트럭 출시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등 국내 중견 완성차 3사가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잇달아 신차를 내놓으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2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신차 등록 대수는 49만5488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와 KGM, 한국GM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591대로 점유율은 8.2%에 그쳤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1~5월 KGM은 2만340대(4.1%), 한국GM(쉐보레) 1만1508대(2.3%), 르노코리아 8743대(1.8%) 순이었다.
국내 중견 완성차 3사의 신차 등록 대수 점유율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20.3%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10.2%로 반 토막 났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3사의 통합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르노코리아와 KGM, 한국GM은 국내 시장에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4년 만의 신차인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명 ‘오로라1’로 알려졌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 SUV인 콜레오스를 계승한다. 콜레오스는 QM6의 수출 모델명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4780㎜의 차체 길이에 동급 최대 휠베이스 길이(2820mm)를 자랑한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을 발휘하며,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다. 시속 40㎞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GM은 최근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EV’를 출시했다. KGM의 첫 전기차이자 국내 첫 준중형 전기 SUV인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높이고 이름을 변경한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복합 최대 주행거리는 401㎞로 기존 대비 94㎞ 늘었다.
KGM은 올해 하반기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와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지난달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을 국내 출시했다.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첫 모델이다.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65㎞에 이른다.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 연식 변경 모델 출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에는 쉐보레의 중형 전기 SUV 이쿼녹스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400㎞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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