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9일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용인 구성역 일대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올 초까지는 매수세에 큰 변동이 없었는데, GTX 개통이 다가온 6월 들어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 ‘e편한세상구성플랫폼시티’ 매물 두 달만에 ‘110건→55건’
지난 28일 아파트실거래가 아실에 따르면 지난 4월 입주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구성역플랫폼시티’는 지난 4월까지 매물이 110여건에 달했는데, 6월 28일 기준 55건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지난 8일 84㎡ 기준 11억9670만원에 팔려 입주 후 가격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달까지 9억~10억원대에 거래됐다.
이 일대에는 구성역과 가까운 단지일수록 노후 단지가 많지만, 6월부터는 가격이 오름세다.
구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2002년 입주·1282가구) 84㎡는 올해 4월 9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6~7월에는 8억원 중반대에서 9억원 초반대에 팔렸다.
북측에 있는 ‘연원마을LG자이’(1999년 입주·396가구) 84㎡도 지난 3월 8억5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약 3000만~7000만원 올랐고 호가는 6월말에 9억~1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 구성역 일대 아파트, 강남 더 가깝지만 집값은 동탄보다 저렴
구성역은 지난 3월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중에 동탄과 성남역 사이에 있다. 현재 수인분당선이 지난다. 수서역까지 수인분당선을 이용하면 36분(14개 역) 걸리지만, GTX가 뚫리면 탑승 시간이 15분(2개 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용인 구성역 일대는 강남이 더 멀리 있는 동탄 신도시만큼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는 평가다. GTX-A 동탄역 역세권 단지인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102㎡는 GTX 개통 직전인 지난 2월 22억원(34층)에 거래돼 동탄 신도시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용인 구성역 주변은 아파트 단지만 많지만 계획도시로 조성된 곳이 아니어서 백화점이나 마트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대부분 역과 거리가 멀고 노후 아파트가 많다는 점도 집값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구성역 일대는 GTX역이 들어서는 것을 제외하면 인프라가 많지 않고, 아파트도 대부분 노후 단지”라며 “GTX 구성역 개통으로 당분간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동탄 신도시만큼 오름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서울이 훨씬 더 먼 동탄 신도시 쪽이 개통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가격도 많이 움직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 용인 쪽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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