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은 활주로 없이 도시에서 30~50km 거리를 수직이착륙기로 비행해 이동하는 운송 체계이다.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을 날아다니는 항공 모빌리티다.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 등 소형 항공기로 활용한 미래교통서비스다. 도심 안에서만 운행하는 것을 넘어 200km이상 거리지역을 이동하는 운송 개념인 지역항공모빌리티(RAM)도 나오게 됐다. 최근에는 UAM과 RAM을 포괄한 개념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통합되고 있다. AMM은 도심에서 탑승해 가까운 도시를 비롯해 먼 지역까지 이동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업계관계자는 “AAM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비행거리가 가능한 기체로 볼수 있다”며 “UAM과 비교했을때 비행거리가 더 긴 만큼 연료효율 등도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상용화는 UAM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AM은 인공지능(AI), 이동통신 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다. 이에 자동차·제조·IT·건설 등 항공 외 다양한 업계에서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AAM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89억3000만달러(약 12조억원)에서 2030년 451억2000만달러(약 62조억원)로 5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2040년 글로벌 AAM 시장 규모가 현재 항공 산업의 약 3배에 달하는 1조6000억달러(약 22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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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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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도하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인천국제공항공사, SK텔레콤, KT 등 대기업들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총 6개 컨소시엄이 실증에 선정됐다.지난 4월 현대차는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1단계 개활지 검증을 성공했다. 기체 안정성 및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통합운용성, 소음, 비상 상황 등을 검증했다.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서비스형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했다.
대한항공이 개발하는 UAM용 운항통제시스템과 교통관리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KT는 비행에 필요한 교통 및 안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체계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 버티포트 설계·시공기술 고도화를 위해 혼잡도 및 보행체계 시물레이션을 분석했다.
김철웅 현대차 AAM사업추진담당 상무는 “각 영역에서 풍부한 사업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컨소시엄과 긴밀하게 협업해 국내 UAM 사업 구체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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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포트 선점 나선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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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운영을 위한 중요한 요소는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버티포트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버티포트는 UAM의 수직이착륙, 충전, 정비 시설 및 승객 탑승이 이루어지는 터미널을 의미한다. 도심속에 있는 작은 공항이라 볼 수 있다.영국의 버티포트 개발업체인 스카이포츠는 최근 제주항공과 MOU를 체결하고 한국형 UAM 운영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의 UAM 미국법인 ‘슈퍼널’은 2022년 4월 영국에 첫 버티포트 에어원을 건립했다. 에어원은 슈퍼널이 영국의 모빌리티 기업인 어반에어포트와 협업으로 완성한 세계최초 UAM 버티포트로 수직이착륙기와 승객용 항공 택시, 물류용 드론 등이 착륙할 수 있다. 슈퍼널은 에이원을 향후 5년안에 한국, 미국, 독일 등 세계 주요 도시에 200여개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 사업 AAM 등에 대한 투자와 연구는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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