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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법률, 의료, 심리상담, 미디어·문화, 학술 등 전문 영역에 초거대 AI를 융합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산업계와 협력해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벤처혁신학회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벤션센터에서 학회 및 벤처기업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벤처혁신학회는 2021년부터 학술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생성형 AI시대 환경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상열 한국벤처혁신학회장은 “최근 AI를 비롯한 빅데이터 기술들의 급속한 발전은 벤처 혁신 기업들의 사업 대응에 있어서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때로는 기존 사업 모델에 큰 위기를 초래하기도 하므로 학술대회는 빅테크 기술 중 AI에 주목했다”고 이번 행사 개최 취지에 관해 설명했다.
또 “기업 사례 발표와 혁신 사례 발표 등 벤처 혁신 분야에서의 대안을 제시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며 “산업적 뿌리와 학문적 토대가 함께 만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등 산업계와 교류하는 학회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후에는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이 ‘생성형 AI가 열어갈 새로운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허 원장은 “인터넷이 등장하고 모바일이라는 혁명이 시작됐다”며 “이후 코로나로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디지털 전환을 느끼게 됐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AI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면서 이제는 챗GPT까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어떻게 AI를 잘 쓸 것인가, 특히 알파고와 같은 생성형 AI를 잘 쓸 것인지가 중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 원장은 연구데이터 분석부터 강의 제작까지 한 번에 하는 ‘오픈AI-GPT4o’과 제작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영상도 거뜬히 만드는 ‘오픈AI-SORA’ 등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시장을 독주하면서 불거진 AI 컴퓨팅 파워 전쟁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미래로 개인 맞춤형 학습 지도를 하는 ‘AI 튜터’, AI가 맞춤형 예·적금을 추천하는 ‘AI 뱅커’ 등 산업별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설명했다.
허 원장은 “기업은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면 기존 디지털 전략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먼저 시험한 후 확장 검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람’ 중심의 생성형 AI 전략을 구축한 후 산업 생태계와 협력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벤처혁신 관련 학술 연구 논문발표도 이뤄졌다.
정병규 성결대 경영학과 조교수는 ‘애자일(민첩성) 리더십과 스타트업 조직성과 관계 탐색: 학습 민첩성의 매개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는데, 4차산업 시대 스타트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5년 내 생존율이 OECD 국가보다 낮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조식 성과가 특히 중요하며, 무엇보다 애자일 리더십과 학습 민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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