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전기차가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3%, 루시드는 2.69% 각각 상승한 데 비해 리비안은 1.83%, 니콜라는 13.81% 각각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53% 상승한 197.42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하면 지난 3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테슬라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임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테슬라 상승의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증시는 노동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여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가 0.09%, S&P500도 0.09%, 나스닥은 0.30%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이외에 루시드도 2.69% 상승한 2.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14%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13.81% 폭락한 8.55달러(30대1 주식 액면 병합 이후 조정된 가격)를 기록했다.
이날 니콜라가 또 폭락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최근 니콜라는 30대1 주식 액면 병합 이후 연일 급락하고 있다.
액면 병합은 주식 액면 분할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꼼수’다.
니콜라는 지난 20일 주식 병합을 발표했다. 지난 4월 9일 이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 최소 주가를 1달러로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회사의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거래소는 회사에 180일 이내에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공식 통지를 보낸다. 이후 개선이 되지 않으면 자동 상장 폐지된다.
니콜라는 상장폐지를 면하기 위해 주식 병합을 들고나왔으나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니콜라의 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비안도 1.83% 하락한 14.4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독일 폴크스바겐의 50억달러(약 7조원) 투자로 주가가 23% 폭등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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