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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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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 생애

구자천은 신성델타테크 회장이다.

1953년 5월3일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럭키개발(현 GS건설)에서 근무하다 부친이 설립한 목재회사인 신흥(현 신성토탈)으로 자리를 옮겼다.

1987년 일본 기업의 투자를 받아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회사 신성델타공업(현 신성델타테크)을 설립했다.

노사 화합과 화목한 회사 조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성델타테크는 설립 이후 노사갈등이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4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아들인 구본상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 경영활동의 공과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3월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 초청 오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성델타테크의 지배구조
구자천은 2024년 6월 현재 신성델타테크 주식 4만5천 주(0.16%)를 들고 있다.

아들인 구본상 신성델타테크 부회장(17.69%)이 신성델타테크의 최대주주이며,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신성토탈(14.97%)이 2대주주다.

이들을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33.5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구자천의 딸인 구연이씨(0.22%), 구본상 부회장의 아들인 구형모씨와 구준모씨(각각 0.20%)도 주식을 들고 있다.

신성토탈은 2024년 1분기 중 옛 신흥에서 사명을 바꿨다. 구자천 일가가 87.65%(나머지 12.35%는 자기주식)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2023년 말 현재 신성델타테크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8개(국내 5, 해외 13)다.

신성델타테크와 종속회사들은 크게 생활가전(HA), 이차전지(BA), 물류서비스(SVC) 등 세 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생활가전 사업부문에서는 주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청소기 등 생활가전 부품을 생산하며, 프리미엄 핸디형 청소기와 로봇청소기도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한다. 최대 고객사는 LG전자이다. 쿠쿠전자, 린나이코리아, LG디스플레이, 알머스 등에도 납품한다. 신성델타테크가 생활가전 사업의 중심이다.

이차전지 사업부문에서는 셀 카트리지, 리프팅프레임, 방열판, 버스바 등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해 납품한다.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이다. 신성에스티와 신성오토모티브가 주로 맡고 있다.

물류서비스 사업부문에서는 재료나 제품의 운송’보관’하역, 이에 부가되는 가공’조립’포장 등의 물류 사업을 영위한다. 신흥글로벌이 물류 사업의 핵심 자회사다.

2023년 매출 기준 비중은 생활가전 43.03%, 이차전지 30.79%, 물류서비스 25.39%, 기타(창업투자 등) 0.79% 등이다.

그 외 국내 종속회사로 창업투자회사인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있다.

신성델타테크 그룹에는 종속회사 외에 계열사는 없다. 상장회사는 신성델타테크와 신성에스티 두 곳이다.

신성델타테크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구본상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한 대표이사, 박기완 상무, 사외이사는 박성호 창원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부 명예교수, 김승한 공인노무사가 각각 맡고 있다. 구자천은 박용호 공인회계사와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있다.

이와 관련해 신성델타테크의 이사회는 2024년 3월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었다. 사내이사 3명이 모두 교체된 것이다.

이날 구자천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고, 문준명 대표이사와 임관헌 사내이사(부사장)도 각각 사임했다. 그 대신 구본상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동한 부사장이 각자대표이사에, 박기완 상무가 사내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아울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던 박용호 공인회계사가 재선임되면서 이사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사내이사의 완전교체는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고 2세 경영 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자천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지난 2019년 모두 구본상 부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2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박용호씨)이 맡는다.

신성델타테크 실적.

△2024년 1분기 2차전지 사업부 실적 악화
신성델타테크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28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 당기순이익 6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2315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 당기순이익 109억 원을 거둔 것과 견줘 매출은 3.74%, 영업이익은 52.92%, 순이익은 43.06% 각각 줄어들었다.

HA와 SVC 사업부는 매출이 늘었으나 BA 사업부의 매출이 약 39%(296억 원)나 줄어들면서 실적이 나빠졌다. 2023년에 이어 BA 사업부의 2차전지 및 자동차 부품 사업이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 걸친 전기차 업황 부진 때문이다.

신성델타테크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8337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 당기순이익 20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7934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 당기순이익 239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출은 5.08%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3%, 16.13% 줄어들었다.

HA와 SVC 사업부는 매출이 늘었으나 BA 사업부의 매출이 약 2.4%(63억 원) 줄었다.

신성델타테크 쪽은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같은 자본조달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조 특화 초거대 AI 대상기업 선정
신성델타테크의 생산라인에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경상남도는 2024년 4월14일 이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2026년까지 3년간 총 227억 원(국비 150억 원, 경상남도 20억 원, 창원시 45억 원, 민간 12억 원)을 투입해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을 개발하고, 도내 기업인 신성델타테크와 KG모빌리티에 적용한다. 이 두 회사는 모두 생산공장을 창원국가산단에 두고 있다.

사업에는 경남테크노파크(사업수행 주관)와 카이스트, 경남대학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초거대 AI’는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품질관리와 생산공정의 최적 상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델로 만들어진다. 2023년 12월 경남대학교에 개소한 ‘초거대 제조AI 글로벌 공동 연구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신성델타테크는 2024년 2월6일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대학교, KG모빌리티와 함께 초거대 제조AI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성델타테크와 KG모빌리티는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기관들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제조AI에 필요한 기술과 제조공법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면, 공정처리 시간과 설비점검 시간이 각각 65%, 80% 단축되고 자재관리 비용이 10%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2024년 6월4일 소노캄 거제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구자천이 2024년 3월26일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1987년 회사를 설립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처음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구자천’문준명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구본상’이동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사로 사내이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 구자천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고, 문준명 대표이사와 임관헌 사내이사(부사장)도 각각 사임했다. 그 대신 구자천의 아들인 구본상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에 올랐고 이동한 부사장이 각자대표이사에, 박기완 상무가 사내이사에 각각 선임됐다.

이번 사내이사 변경 안건은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이번 사내이사 완전교체는 신성델타테크의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고 2세 경영 체제가 구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자천은 앞서 2019년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모두 구본상 부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맨 오른쪽)이 2024년 3월5일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맨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

△신성에스티, 중국 사업장 철수하고 국내 복귀
신성델타테크의 자회사인 신성에스티가 창원 본사와 중국 연태 생산거점을 부산으로 통합 이전한다.

이와 관련 신성에스티는 2024년 3월5일 부산시 및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성에스티는 460억 원을 들여 2024년 말까지 부산시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연간 1천억 원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 부품을 양산한다.

신성에스티는 관리, 구매, 생산, 품질 등 인력 60명을 지역에서 고용하고 공장 착공부터 사업 운영까지 지역업체를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자회사 신성일렉트로닉스 흡수합병
신성델타테크가 2024년 2월28일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자회사 신성일렉트로닉스와 흡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기일은 같은 해 5월1일이며, 신성델타테크가 신성일렉트로닉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비율을 1대 0으로 하는 무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성델타테크 쪽은 합병목적을 두고 “사업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성장동력 확보 및 경영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성일렉트로닉스(당시 올넷전자)는 2012년 설립된 인쇄회로기판 전문회사로, 신성델타테크가 2022년 인수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신성일렉트로닉스가 보유하던 인쇄회로기판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인쇄회로기판 설계’제작을 외주로 맡겨 왔다.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선정
신성델타테크가 2023년 12월 납품대금 연동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업에 뽑혀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에 대금조정 실적 우수기업 6곳, 동행기업 참여실적 우수기업 10곳을 시상했다. 신성델타테크는 대금조정 실적 우수기업에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수탁’위탁거래 직권조사 2년 면제, 하도급거래 직권조사 최대 2년 면제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신성델타테크는 2023년 10월 납품대금 연동제가 시행되기 훨씬 전인 2010년부터 원재료 가격 연동제를 도입했다. LG전자 세탁기에 들어가는 세탁통 생산을 위해 부품을 납품하는 2차 협력업체들의 납품 대금을 원재료의 가격에 연동하도록 했다.

△모빈과 손잡고 ‘물류배송 로봇’ 개발
신성델타테크가 운송용 로봇 개발 전문업체인 모빈과 함께 물류배송용 로봇 공동 개발에 나섰다.

신성델타테크는 2023년 11월27일 라스트마일 물류배송에 최적화된 배송용 로봇 및 양산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모빈과 체결했다.

모빈은 2022년 12월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회사다.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서비스 로봇 개발에 집중해 왔다.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유통’물류 분야에서 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난 후 목적지에 당도하기 직전의 마지막 과정, 즉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를 일컫는 말이다.

신성델타테크는 앞서 2022년 11월 로봇사업부를 신설하고 로봇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 등 실생활형 로봇사업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 신성에스티 코스닥 상장
신성델타테크의 자회사 신성에스티가 2023년 10월19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2023년 4월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같은 해 7월13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어 8월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신성에스티는 1998년 동아정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5년 두성테크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9년 신성델타테크에 인수되면서 사명이 신성테크윈으로 바뀌었다. 이후 2020년 현재의 사명인 신성에스티가 됐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버스바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부품, ESS 컨테이너, 자동차 엔진 쿨러, 반도체 리드프레임 등을 만든다.

△벤처캐피탈 인수
신성델타테크는 코아시아가 보유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주식 108만5217주를 54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20년 8월31일 공시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분율 48.2%를 보유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최대주주가 됐다.

신성델타테크 쪽은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투자한 유망 벤처기업을 통해 향후 그룹의 미래가 될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은 2006년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다. 2023년 말 현재 약 3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성델타테크는 2024년 현재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지분 52.52%를 갖고 있다.

△신성오토모티브 출범
신성델타테크가 자회사 신성테크닉스와 계열사 신성포레시아를 합병해 신성오토모티브를 설립하고 2017년 5월16일 출범식을 가졌다.

신성테크닉스는 2011년 신성델타테크의 자동차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자동차 램프 등을 생산해 현대차그룹에 공급해 왔다.

신성포레시아는 2007년 프랑스 포레시아(60%)와 신성델타테크(40%)가 합작해 설립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 왔다. 신성델타테크는 2017년 초 포레시아 쪽 지분을 모두 인수한 바 있다.

신성오토모티브는 2024년 6월 현재 자동차 내’외부의 플라스틱 부품과 시트에 들어가는 부품, 전기차 배터리 모듈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가 지분 70.42%를 갖고 있다.

신성에스티 구미공장 전경.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신성에스티>

△신흥글로벌 인수로 지배구조 정리
신성델타테크가 관계사인 신흥글로벌을 인수하면서 지주회사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신성델타테크는 2015년 2월27일 무역업 및 가구제조’판매업을 하는 신흥글로벌 지분 100%(13만9744주)를 247억9천만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신흥글로벌은 구자천의 부친이 창업한 목재회사 신흥이 1990년 설립한 회사다. 두 회사는 이후 2003년 신흥글로벌로 합병했다.

신흥글로벌은 2015년 초 인적분할을 통해 신흥(현 신성토탈)을 설립했다. 신흥은 지주회사 역할을 하기 위해 신흥글로벌이 갖고 있던 신성델타테크 주식을 넘겨받았다.

신성델타테크의 신흥글로벌 인수로 ‘구자천 일가 → 신흥 → 신성델타테크 → 신흥글로벌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신흥은 2024년 1분기 중 신성토탈로 사명을 바꿨다. 구자천 일가가 87.65%(나머지 12.35%는 자기주식)의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다.

신흥글로벌은 2024년 현재 통합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가 여전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가 걸어온 길
1946년 구자천의 부친인 구인회 전 고려식품 회장이 목재회사 신흥을 설립했다. 구자천은 대학 졸업 후 신흥을 이어받았다.

1987년 11월 다까기델타화공의 투자를 받아 플라스틱 사출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회사 신성델타공업을 설립했다.

1990년 신흥이 신흥목재산업을 설립했다.

1996년 신성델타공업이 LG QA 인증을 취득했다. 2공장을 설립했다.

1998년 신흥목재산업이 신흥글로벌로 사명을 바꿨다.

2001년 신성델타공업이 LCD 공장을 설립했다. 사명을 신성델타테크로 변경했다.

2002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중국 법인(남경신성델타전자유한공사)을 세웠다.

2003년 신흥과 신흥글로벌이 신흥글로벌로 합병했다.

2004년 신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6년 양주공장(TFT-LCD공장)을 준공했다.

2007년 합작투자회사인 신성포레시아를 설립했다. 태국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한우리연수원을 개원했다. 신흥글로벌이 물류 포워딩 서비스 업체 글로넷을 설립했다.

2009년 멕시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LED용 리드프레임 업체 신성테크윈(당시 두성테크윈, 현 신성에스티)을 인수했다.

2010년 중국 법인 소주신성델타과기유한공사, 연태신성델타전자유한공사를 설립했다. LED반도체 리드프레임용 정밀금형 업체인 삼우테크를 인수했다. 신성피엠테크를 인수했다. 울산공장(자동차)을 세웠다. 신성테크윈 구미공장(LED용 리드프레임)을 인수했다.

2011년 신성테크닉스를 설립했다.

2012년 신성테크닉스 창녕공장을 세웠다.

2013년 서울 R&D센터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을 세웠다.

2014년 헤네스㈜를 인수했다.

2015년 신흥(현 신성토탈)과 신흥글로벌을 분할했다. 신성델타테크가 신흥글로벌을 인수했다.

2017년 신성테크닉스와 신성포레시아를 합병해 신성오토모티브를 출범했다. 헤네스를 합병했다. 신성에프에스를 합병했다.

2018년 신흥글로벌과 글로넷을 합병했다.

2020년 L&S벤처캐피탈을 인수했다.

2022년 신성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 멕시코 마린법인을 설립했다.

2023년 신성에스티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왼쪽)이 2021년 11월18일 신성델타테크를 방문한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부터 우수 협력사 상패와 포상금을 받고 있다. < LG전자 >

구자천은 자회사인 신성에스티가 주로 영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부품 및 ESS 컨테이너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신성에스티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은 버스바(busbar)다. 버스바와 FPCB(연성회로기판) 설계 기술을 접목한 BFA(Busbar Frame Ass’y)도 생산한다.

버스바는 전기차와 ESS용 이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주로 구리나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배터리 시스템의 고성능화와 완전한 전력 분배를 위해 매우 중요한 부품이다.

특히 신성에스티는 인입단자를 용접방식으로 버스바에 부착하는 기존 형식을 뛰어넘은 일체형 버스바를 개발해 전압 검출 오차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였다.

신성에스티는 이미 LG에너지솔루션, SK온, LS EV코리아 등에 버스바를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신성에스티는 이차전지 부품의 고객사를 늘리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SS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에너지시스템으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는 ESS를 포함하고 있는 컨테이너 형태의 장치인 ESS 컨테이너도 생산한다.

이와 함께 신성델타테크 HA 사업부문도 단순 부품 제조 위주에서 벗어나 OEM 생산으로 확장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델타테크는 프리미엄 핸디형 청소기, 로봇청소기 등을 OEM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 신성델타테크의 SVC 사업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어, 앞으로 회사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의 매출은 2022년 1870억 원에서 2023년 2116억 원으로 약 13% 성장했고, 2023년 1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 평가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2023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가 진행하는 ‘경남1%의 기적, 희망을 열다’ 캠페인에 1호로 참여하고 후원금을 지원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구자천은 노사 화합을 통해 화목한 기업을 만들어 온 경영인으로 꼽힌다.

신성델타테크는 2023년 11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3 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1987년 창립 이래 무분규’무파업 사업장의 명성을 이어왔다. 해마다 임금 인상과 성과금 지급 확대를 통해 노동자들과 경영 성과를 공유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구자천은 2018년 12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8년 노사문화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노사 상생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노사관계 선진화 제도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노사 간 신뢰를 굳건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자천은 ‘가족과 같은 문화’를 모토로 노사 화합의 문화를 일궈 왔다.

우선 구자천은 ‘경영 현황 설명회’를 통해 회사 현황에 대한 자료를 전 직원에게 공개해 왔다. 또 공장별 월례 조회를 통해 대표이사가 전달한 경영 현황을 사업부장이 직원에게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의 다양한 사내 복지 제도도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Family Day)’로 정해 오후 5시 조기퇴근을 제도화했고, ‘신성행복버스’라는 제도를 도입해 임직원과 그 가족의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구자천은 창업 때부터 ‘좋은 사람, 좋은 회사’를 창립이념으로 설정하고 회사 경영의 바탕으로 삼고 있다. “좋은 사람(정직한 사람, 긍정적인 사람,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좋은 회사(행동하는 회사, 함께하는 회사, 공헌하는 회사)를 만든다는 신념”이라고 구자천은 설명한다.

구자천은 이 창립이념을 바탕으로 ‘좋은 일이 있는 회사’를 실현하고자 애썼다. 신성델타테크와 자회사 건물에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구자천은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고 성인이 되면 직원으로 채용해 사회 정착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8년 이웃사랑 실천 프로그램 ‘성인까지 지켜줄게’를 도입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에게 일정액을 지원하고, 성인이 된 후 취업을 원하면 직접 채용도 한다.

◆ 사건사고

신성델타테크 창원 본사 전경. <신성델타테크>

△초전도체 테마주로 주가 급등락
신성델타테크가 초전도체 테마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일을 겪었다.

2023년 7월31일 1만5180원이던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2024년 2월20일 14만8400원까지 올랐다. 약 778%나 상승한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신성델타테크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3월5일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10만5100원으로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해 2024년 5월22일 6만1800원까지 떨어졌다.

신성델타테크는 2023년 7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LK-99)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신성델타테크의 자회사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이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성델타테크는 2024년 1월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9590주를 40억 원에 직접 취득하기도 했다. 직’간접 지분을 합하면 약 13%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고려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이석배 박사가 2008년 설립한 기업이다. 2023년 7월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고, 덩달아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논란 끝에 국내 초전도학회는 2023년 12월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그런데 이후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학교 교수가 LK-99에 황(S)을 추가한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 ‘PCPOSOS’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김현탁 교수가 2024년 3월5일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로 하자 잠시 주춤하던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도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발표 현장에서 실제 샘플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영상과 사진만을 활용하고, LK-99에 견줘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의견과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 경력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9월1일 진주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조규일 진주시장(왼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진주시>

1979년부터 1985년까지 럭키개발(현 GS건설)에서 근무했다.

1986년 신흥 대표이사가 됐다.

1987년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신흥목재산업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95년 창원상공회의소 상공의원(제6~9대)이 됐다.

2005년 창원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2009년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다.

◆ 학력

1972년 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구자천은 구본상씨(1980년생), 구연이씨(1983년생)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구본상씨는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2024년 초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같은 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신성에스티에서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구본상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에서 금융MBA를 취득했다. 2013년 신성델타테크에 입사해 경영전략부문대표, 동남아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구연이씨는 신성델타테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상훈

2003년 근로자의 날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6년 중소기업인대회 유공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8년 노사문화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2년 생산성 향상 및 탄소중립 경영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3년 ‘2023 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 기타

구자천은 신성델타테크 주식 4만5천 주(0.16%)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6월20일 종가(6만7700원) 기준 약 30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구자천은 2023년 신성델타테크에서 15억9백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2억9백만 원, 상여 3억 원을 합한 금액이다.

구자천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병역은 육군 중위로 마쳤다.

독서와 낚시를 즐긴다고 한다.

◆ 어록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가운데)이 2024년 5월9일 경남사회복지협의회에 이웃사랑 성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박성욱 경남사회복지협의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

“1987년 창립 이래 자기실현, 고객만족, 이웃사랑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달려온 신성델타테크는 5대양 6대주를 힘차게 개쳑해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사람, 기술, 품질을 최우선으로 해 열린경영, 노사화합의 방침 아래 보람의 일터상, 혁신선도기업 우수상, 신노사문화 대통령상, 은탑산업훈장 수훈,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2026/06, 회사 브로슈어 인사말)

“태양이 아무리 높아도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밝힐 수는 없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겠다.” (2024/05/09,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에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하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일궈 왔다.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잘 치러지기를 바라는 좋은 마음을 담아 입장권을 구매했고, 도내 소외계층의 문화적 혜택을 위해 경남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하게 됐다.” (2023/08/21,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입장권 1억 원어치를 구매해 경상남도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하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하다. 내수는 물론 수출 증진에 힘써 높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 (2023/03/14,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최고경영자 초청 오찬에서)

“경남FC가 근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역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점이 인상깊다. 경남의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2022/07/05, 경남FC로부터 사인받은 유니폼 액자를 선물받고)

“창원상공회의소를 이끌어갈 방향성을 이야기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한자 성어로 줄탁동시(啐啄同時)를 떠올렸다. 지역 상공인은 물론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지역기업들이 수도권에 비해 차별받고 불이익받지 않도록 하겠다.” (2020/12/17, 창원상공회의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되고)

“지난 30년은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성공할 기회가 있었지만, 앞으로 30년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불시에 찾아올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 확보에 매진해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자.” (2020/10/21,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신성오토모티브로의 상호 변경은 자동차 사업에 대한 분명한 비전과 방향성을 보여 주는 것이다.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로 육성시켜 나가겠다.” (2017/05/16, 신성오토모티브 출범식에서)

“세상으로부터 얻은 것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얻은 것을 세상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며, 평생 사업을 하면서 경영이념의 하나로 삼아 온 이웃사랑에 대한 온전한 실천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해오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정했다. 기부금이 경남지역 소외 이웃들에 작은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2016/05/24,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고 아너소사이어티 경남지역 77호 회원이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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