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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영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27일 제주시 수소 수전해 실증단지에 위치한 ‘탄소 없는 섬(CFAI)’ 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 참석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매순간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께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무공해 친환경 수소전기버스(FCEV) 1대를 직접 전달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및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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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전국 각 지역에 재난현장의 소방관을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66억 원 규모다. 회복차 지원 프로젝트는 헌신적인 투혼과 열정으로 위험에 맞서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원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정 회장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지금까지 강원·경북·인천·전북·울산·충남 지역에 총 7대의 차량이 인도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소방관분들의 안전을 위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최대한 고민했다”며 “현장 소방관분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재난현장 맞춤형 회복지원차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증한 회복지원차는 수소사회 비전의 땅인 제주에 꼭 맞게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을 집대성한 수소연료전지 차량으로 제작했다”며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분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신체나 심리 상태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회복지원차와 함께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전기버스를 제공해 준 현대차그룹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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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지원차는 현대차그룹의 이동식 사무공간인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기반의 프리미엄 특장버스를 개조한 것이다.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신속한 심신회복을 돕기 위해 편의 및 집중휴식 시설을 추가로 탑재했다. 소방청과의 수차례 논의를 거쳐 내외장 디자인과 설계, 편의사양과 내부공간 구성 등 일선 소방관들의 요구 사항을 맞춤형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는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 해난구조와 강우·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 구호활동이 많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이 장시간 현장 대기 하는 경우가 잦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과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버스로 기부했다.
제주도는 수소전기버스 운행에도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가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정 회장도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수소전기버스를 기증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주도가 수소와 청정 에너지 쪽으로 관심이 워낙 많아 적합한 위치라고 생각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가 제주도에서 주 에너지원으로 미래에 쓰일 수 있도록좀 더 많은 지원도 하고 사업도 많이 벌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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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확대되는 상황에 맞춰 자동차 사고 예방 및 화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훈련이 가능하도록 소방공무원들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용 차량도 지원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대구·충북 지역에도 소방관 회복지원차 2대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2025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에도 차량 및 재활장비를 제공해 소방관들의 건강과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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