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SGI서울보증-아쎄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오른쪽)와 달리문데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아쎄이’ 대표이사(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GI서울보증
SGI서울보증,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모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SGI서울보증(대표이사 이명순)이 자카르타 대표사무소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보증시장 간접 진출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수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매력적인 시장을 찾고자 노력해 왔으며,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국으로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는 국가인 점을 주목하고 2016년 1년간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역전문가를 파견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보증보험 제도, 시장환경 등의 기초조사와 현지 진출 타당성 검토 결과를 거쳐 SGI서울보증은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ASEAN 지역 보증시장을 개척하고자 2021년 6월에 자카르타 대표사무소를 개설하고 2022년 5월에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자카르타 대표사무소는 현재 인도네시아 보증보험시장 조사연구, 현지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전략 수립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보증보험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 보증수요를 지원하고자 무엇보다도 파트너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 한국 대기업의 대형 설비투자와 공공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중견·중소 협력기업 상당수가 현지 보증기관에서 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SGI서울보증은 속도감 있게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의 회사별 규모, 주력상품, 보증시장 점유율 등을 조사해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현지 손해보험사 3곳(빈땅, 아스와따, 아쎄이)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제휴 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지보험사와의 협력관계를 공식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내 보증‧신용보험 관련 신규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시장정보 교류를 정례화하는 등 다각적인 교류에 힘쓰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보증보험 면허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현지 보험사가 SGI서울보증을 대신해 한국기업에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SGI서울보증이 해당 건을 재보험 형식으로 인수하는 형태로 인도네시아 보증시장에 간접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4월 발표한 새로운 비전 ‘WITH SGI’에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성장하며 Your Best Credit Partner로서의 여정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비지니스에 있어서는 베트남 원보험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영업을 확대하며, 2020년 4월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보증보험 블록 공동체인 AGCIA(아시아보증·신용협회, Asia Guarantee & Credit Insurance Association)를 활용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아시아 지역 내 보증보험 및 신용보험 사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SGI서울보증은 S&P 신용등급 A+, Fitch 신용등급 AA-를 가진 국내 최대 종합보증기관으로서 50여 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보증회사로 도약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대표사무소를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해외영업을 확장하며 아시아 지역 보증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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