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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프랜차이즈 시장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세…가맹점수·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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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
가맹점 연평균 매출 전년 대비 8.8% 증가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명동 소규모상가 공실률이 1.8%를 기록했다. 코로나 직전 2020년 2분기 0.0%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 사태 이후 2021년 4분기에는 공실률이 50.3%까지 치솟았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내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8.8%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를 보였다.

26일 서울시는 서울 내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2023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 브랜드는 4472개였다. 이는 전년보다 가맹본부는 3.9%, 브랜드는 3.4% 늘어난 수치다. 가맹점도 2022년 말 기준 19만5568개로 2021년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도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 업종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만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많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의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 업종’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만4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는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5만8959개로 6.4% 늘었다. 이는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이전으로 매출 회복…평균 창업비용 1억

자료제공=서울시서울시 연도별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

2022년 말 서울시 등록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7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3억4600만 원보다 7.2% 상승한 수치다. 특히 외식 업종은 2020년 2억8600만 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이 3억2800만 원까지 회복했다.

가맹점 창업 비용은 평균 1억2030만 원으로 지난해 1억1780만 원보다 2.1% 늘어났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277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1억3690만 원, 외식업 9110만 원 순이었다.

창업비용의 절반가량(42.4%)을 차지한 것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평균 5,110만 원이었고, 전년 대비 7.5% 줄었다. 조사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3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190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록 및 매출 등이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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