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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주문, 혼자서도 할 수 있겠네”…맥도날드, 키오스크 시니어 교육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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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디지털 취약 계층 대상 교육 실시
‘모두 매장’ 조성 목표…고연령층 대상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교과서 배포

문현호 기자 m2h@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맥도날드 수원화성DT점에서 키오스크 현장 실습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이 주문을 하고 있다.

“아이고, 키오스크 주문하는 건 엄두도 못 냈었는데 앞으론 혼자서도 주문할 수 있겠어”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맥도날드 수원화성DT점. 76세 이존우 씨는 키오스크 주문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한 표정을 지었다. 막막하고 두렵던 키오스크 주문을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중간에 막혔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동안 배웠던 것을 떠올려 차근차근 주문해보니 크게 어렵지 않았다”면서 “내 손으로 시킨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는 이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어르신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실습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평균 연령 70대 초반으로 평소 키오스크 사용법이 복잡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다른 교육생인 김기자(74)씨도 주문 마지막 문턱이던 결제를 마쳤다. 이후 키오스크 화면에 ‘주문이 접수됐습니다’라는 문구가 뜨자 뿌듯해했다.

김 씨는 “그동안 키오스크 앞에만 서면 눈치가 보이고 덜컥 겁부터 나 포기하고 돌아선 적이 허다했다”면서 “이제는 손주들에게 햄버거도 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제공=한국맥도날드25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맥도날드 수원화성DT점에서 키오스크 현장 실습을 마친 어르신들이 직접 주문한 음식을 즐기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4월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현재까지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격차를 좁혀 누구나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모두의 매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맥도날드는 전국 지방자체단체에 약 1만8000권의 디지털 문해교육 교과서 보급해왔다. 올 하반기에는 키오스크 교과서를 제작해 약 4000명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문현호 기자 m2h@25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제일평생제일학교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장실습에 앞서 수원제일평생제일학교에서는 어르신 13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법 강습이 진행됐다. 교사가 키오스크 기본 개념부터 사용 메뉴얼까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오더(Order, 주문)나 테이크아웃(Take out, 포장) 등 영어단어 뜻과 의미도 전달했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담당 이사는 “2022년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령 고객들의 키오스크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 교재 1만8000권를 배포하고 이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는 매장 방문객들의 매장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국내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대상 키오스크 기능을 도입했다. 2018년부터는 휠체어 사용 고객을 위해 키오스크의 화면 높이와 크기가 조정되는 기능을 추가했다. 메뉴 수령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 동반 고객이나 노년층, 장애인 고객을 위해 크루(직원)이 직접 자리로 가져다주는 ‘테이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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