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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빈다” 콘진원, 콘텐츠산업 수출 증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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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린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열린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산업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를 보면 반도체 등 제조업에서는 흑자를 내고 있지만, 전체 고용의 70.7%를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은 지속적 적자 구조에 빠져있다. 이에 제조업의 반도체처럼 서비스업의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이 지난 1월 발간한 ‘2023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53억9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특히 만화(71.3%), 출판(31.7%), 음악(29.2%) 산업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국내 콘텐츠산업의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콘진원은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콘진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된 ‘2024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필름마켓’에서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MIF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운영하는 필름마켓으로, 올해 91개국 330명의 바이어를 포함한 총 6600여 명의 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부스, 피칭,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4일간 21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1억6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콘진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텔레필름 2024(TELEFILM 2024)’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국내 주요 방송 및 콘텐츠 제작·배급사 8개사는 현장에서 아시아 주요 방송채널사, 플랫폼사, 제작사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141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94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콘진원 원장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2027년까지 총 50개를 구축할 예정인 해외 비즈니스센터도 한국 콘텐츠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콘진원은 한류 콘텐츠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호주 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21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 위치한 호주는 뉴질랜드와 더불어 남태평양 권역 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가로,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중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호주의 콘텐츠시장은 419억12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센터가 위치한 시드니는 호주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총영사관 △한국문화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및 공공기관이 밀집해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견인할 유기적인 범부처,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콘텐츠와 연관산업 동반성장을 통한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

조현래 원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호주는 세계적인 콘텐츠 강국으로 최근 K-콘텐츠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물론 협업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국 간 콘텐츠산업 교류 및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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