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은 25일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난류성 어종인 방어, 전갱이, 삼치 등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상어가 먹이를 쫓아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수과원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난류성 어종들의 어획량이 대폭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방어는 30년전(1994~2003년) 평균 1265톤에서 최근 10년(2014~지난해) 사이 평균 6709톤으로 약 4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른 난류성 어종인 전갱이는 평균 1077톤에서 5333톤(395%)으로, 삼치는 평균 331톤에서 4605톤(1291%)으로 증가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올초부터 강원·경북의 정치망에서 혼획된 대형 상어류 11마리의 위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방어, 쥐치류, 오징어류 등 난류성 어종을 확인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상어류의 출현이 갑자기 증가함에 따라 대형 상어류의 현황과 주요 먹이원을 구명하기 위해 현안 대응 과제로 상어류의 출몰현황과 생태학적인 연구를 수행 중이다. 강원대 수의학과와 상어류의 출현 증가에 따른 해수 속의 환경DNA(eDNA)를 분석해 동해안 상어류의 분포 특성도 심층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올해 어업인들이 조업을 하던 중 혼획된 상어는 총 14건이다. 지난해 상어 출현 신고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볼 때 여름철 출현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재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올여름도 동해 연안으로 대형 상어류가 많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상어 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유관기관과 공유하겠다”며 “조업하는 어업인과 여름 휴가철 바다를 찾는 레저활동객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 상어를 발견하면 해경 등 관계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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