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갯벌 1㎥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제10회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둘째 날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3만 5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축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축제는 가수 현진우와 타악그룹 얼쑤의 신명 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정수라, 박상민, 박혜경, 우연이, 도시아이들 등이 함께한 개막 축하공연과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 무안데이 버스킹, 무안관광 45선 중 9景(경)을 주제로 한 국민안내양 김정연의 토크콘서트, 황토갯벌 EDM파티,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9개 읍면을 대표하는 어린이들과 함께한 10주년 기념 촛불 플래시몹 세리머니가 열려 축제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롭게 펼쳐질 축제의 비전을 정립하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으며, 화려한 불꽃쇼로 대미를 장식하며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무엇보다 오직 무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관광객을 즐겁게 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장어를 잡아보는 갯벌 장어잡기체험, 갯벌에서 온 가족이 함께 뛰놀 수 있는 무안뻘짓운동회, 무안황토로 쌓은 스릴만점 황토미끄럼틀, 황토양파운동회, 갯가 걷기, 기차 갯벌투어 등은 온몸으로 느끼며 황토갯벌의 가치를 즐기며 배우는 체험의 장이었다.
초여름 무더위 타파를 위한 물놀이존은 연일 꼬마 손님들로 북적였다. 지난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체험, 황토물싸움WAR, 황토 물놀이 운동회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양파김치 담그기와 피크닉도시락&막걸리 하이볼 만들기는 무안특산물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
축제장 먹거리도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과 캠프닉(캠핑+피크닉) 콘셉트에 맞춘 추억의 옛날도시락, 양파삼겹살 김밥 등 먹거리를 쉼터와 피크닉 존에서 갯벌을 조망하며 먹을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주었다.
또한 무대 구성에서 과감한 시도도 엿보였다. 정형화된 기존 무대의 틀을 벗어나 광활한 무안갯벌을 배경으로 관객이 무대 전체를 둘러싸는 형태의 아레나 무대를 설치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사방에서 감상하는 즐거움과 야간 경관조명으로 해가 진 뒤에도 무안갯벌의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박문재 무안군 축제추진위원장은 “무안황토갯벌축제가 어느새 10회를 맞이했다”며 “지역문화축제를 넘어 친환경축제로 거듭난 무안황토갯벌축제가 황토갯벌 1㎥의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축제장을 찾아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산 군수는 “무안황토갯벌축제는 황토갯벌을 터전으로 살아온 지역민의 삶과 청정 갯벌이 선사하는 무안만의 특산물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행사”라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생태자원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황토갯벌축제는 2013년 처음 출발해 무안 황토에서 자란 우수 농수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지역문화축제를 표방했으며 이후 ‘황토갯벌 1㎥의 가치’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걸며 기후 위기 시대 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는 자연친화적인 생태자원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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