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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의존 90%’ 우리금융 포트폴리오 확대 ‘가속 페달’

데일리안 조회수  

증권 이어 보험사 M&A ‘본궤도’

임종룡 회장 취임 후 ‘드라이브’

지주 출범 5년 만에 진용 재정비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와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우리금융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그룹 전체 실적의 90% 가까이 의존하고 있는 은행 일변도의 구도에서 벗어나고자 증권사에 이어 보험사 인수합병(M&A)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모습이다.

특히 임종룡 회장이 수장이 된 이후 비(非)은행 확충에 한층 속도가 나는 가운데, 지주사로 재탄생한 지 5년 만에 비로소 제대로 된 진용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롯데손보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우리금융 전략부문 사업포트폴리오부는 인수 희망 가격을 도출하기 위한 자체 분석에 들어갔다.

관건은 역시 적정 가격이다. 우리금융의 인수 희망 금액은 1조원대 중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전까지 시장에서는 롯데손보 M&A의 가격으로 2조원대가 거론돼 왔다.

우리금융은 재무적 부담이 크고 기존 주주의 이익을 해칠 수 있는 무리한 M&A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4월에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보험사 M&A는 큰 틀에서 은행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사업군을 다양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우리금융이 올해 1분기에 거둔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한 비중은 89.7%에 달했다. 경쟁사인 KB·신한·하나·NH농협금융을 포함한 5대 그룹사의 평균이 68.3%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다.

5대 금융그룹 순이익 중 은행 점유 비율.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얼마 전 확정된 증권사 확보 플랜 등도 이와 맞닿아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뒤 기존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합병, 해당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지난 5월 결정했다. 이르면 오는 8월 중 이를 우리투자증권으로 재출범할 계획이다. 또 비록 무위로 그쳤지만 지난해 11월에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벌이다가 인수 검토를 중단한 적도 있다.

임 회장의 등장은 우리금융의 비은행 M&A에 지렛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최고경영자가 된 임 회장은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비은행 강화 전략을 추진하고 그룹의 향후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미래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사실 몇 년 전 지주사 간판을 다시 내걸 때까지만 해도 우리금융은 M&A 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은행 외에는 각 업권에서 대형사로 불릴 만한 금융 계열사를 만들어 내지 못한 실정이다.

우리금융이 지주사 체제로의 재전환을 공식 선포한 건 2019년의 일이다. 2014년 11월 민영화 과정에서 계열사를 매각하고 은행 체제로 바뀐 지 4년 2개월 만이었다. 당시에도 우리금융은 증권사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M&A로 지주사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강조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으로서는 은행 이외의 계열사를 늘리기 위한 작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입장이지만, 지주사 중심의 대형 M&A가 이어지면서 매물들의 몸값이 너무 올라가 버린 점은 걸림돌”이라며 “다만 마냥 입맛에 맞는 상황만 기다리다간 최근 몇 년처럼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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