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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장남 신유열, 26일 도쿄 롯데홀딩스 주총 이사 후보로 첫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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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운데)가 6월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롯데케미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6일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에 2020년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한 신유열 전무가 첫 포함됐다.

일본 내에서 신 전무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일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를 맡았다.

한국 롯데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았다.

올해 2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한국 롯데 계열사 중에선 첫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에는 신 전무가 롯데지주 지분 0.01%(주식 7000여주)를 확보했다.

신동주 광윤사 대표/SDJ코퍼레이션

24일 신동빈 회장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신 전무의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본인 이사직 복귀와 신동빈 이사 해임, 이사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이 포함된 주주제안서와 사전 질의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아홉 차례 이를 시도하고 있으나 누차 부결됐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1.77%를 가졌으며 롯데홀딩스 1대 주주(28.14%)인 광윤사 대표다.

신동주 회장은 “한일 롯데 경영 방향성이 중요한 현시점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합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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