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에 개선”
올해 2분기 지역경제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는 3분기에는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지역경제는 전분기 대비 0% 내외의 성장률을 보였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7일까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및 입수 가능한 통계 등을 바탕으로 작성된 결과다.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철강이 감소했지만 반도체·자동차 및 부품, 디스플레이가 늘면서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늘었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감소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소폭 개선된 반면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권역별 경제는 생산·수요·고용 동향 등을 토대로 전분기 대비 경기 상황을 종합 판단한다. 이때 ▲큰 폭 악화 ▲악화 ▲소폭 악화 ▲보합 ▲소폭 개선 ▲개선 ▲큰 폭 개선 등 7개로 구분한다.
한은은 “향후 지역경제는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제조업 생산은 철강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자동차 및 부품이 보합세를 보이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늘어나면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업이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물가는 오름 폭을 축소했다. 한은은 “지난 4~5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반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면서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서비스물가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오름 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4~5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동남권, 충청권 및 대경권의 하락 폭이 축소됐다. 호남권은 상승 전환했고, 강원권의 상승 폭은 커졌다. 반면 제주권의 하락 폭은 확대됐으며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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