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네팔과 쿠바에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세종학당이 없는 국가 중에서 올해 네팔과 쿠바가 처음 지정됐다. 이 밖에도 15개국에 18개소의 세종학당이 새롭게 들어선다.
네팔은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다. 매년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비해 현지 학습 여건이 열악했다. 수도인 카트만두에 세종학당이 지정된 만큼,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2월 우리나라와 수교한 쿠바는 다양한 문화 및 인적 교류가 기대되는 나라다. 쿠바 아바나에 최초로 지정된 세종학당이 한국어 확산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총 21만6226명이다. 2022년 수강생 수 17만8973명보다 약 20.8% 증가했다.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세종학당 개설 당시, 전 세계 3개국 13개소, 수강생은 연간 740명의 규모에 불과했다. 지금은 전 세계 88개국 256개소로 확대된 세종학당에서 한국어ㆍ한국문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문체부는 기존 세종학당의 운영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해 개선 방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이 미흡하거나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은 과감히 지정을 해제하는 등 관리ㆍ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급증하는 세종학당 수강생 수와 세종학당 신규 지정 공모 경쟁률을 보면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겁다”라며 “올해 8월에 권역별 세종학당 지원․관리 체계 강화계획을 담은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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