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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1000만원’ 호텔, 누가 가냐고?…’플렉스’ 여행객 사로잡은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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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UP스토리]강영석 온베케이션(휴가중)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블랙핑크 지수(왼쪽), BTS 뷔가 각각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모습/사진=지수 인스타그램, BTS 유튜브

# ‘1박에 1000만원’, 프랑스 파리 센 강변 루브르박물관 동쪽엔 최상급 호텔 슈발블랑이 있다. 블랙핑크 지수가 파리에 갈 때마다 머무는 곳이다. 1박에 30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 객실까지 있는 걸로 알려졌다. 지수는 명품브랜드 디올의 앰배서더로 디올 모회사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슈발블랑호텔을 소유했다.

# 방탄소년단(BTS) 뷔는 셀린느 초청으로 파리 패션위크에 갔을 때 더페닌슐라호텔에 묵었다. 이 호텔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엄청난 부자나 유명 연예인 아니면 이런 곳을 누가 갈까 싶지만 여행업계의 한 혁신가는 그런 생각이 선입견이라고 말한다. 맞춤형 호텔예약 플랫폼 ‘온베케이션’을 서비스하는
‘휴가중’의 강영석 대표다. NHN(네이버), 스타트업 등에서 UX(사용자경험) 관련 경력을 쌓은 강 대표는 2021년 럭셔리호텔 여행 수요를 확신하고 창업에 나섰다.

그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럭셔리호텔을 가는 이유는 ‘과연 어떤 곳인지 직접 겪어보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여행의 경험확대를 원하는 수요는 고액자산가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액자산가 아니어도 럭셔리호텔에 묵고 싶다


온베케이션(휴가중) 회사개요/그래픽=이지혜

루이뷔통 등 세계적 명품브랜드 75개를 거느린 LVMH는 호텔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객실에서 퐁뇌프 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슈발블랑호텔이 대표적이다. 전세계 소비트렌드를 이끄는 공룡기업도 럭셔리호텔 수요를 포착한 셈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 내국인은 2271만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이던 2019년의 79% 수준을 나타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인 걸 감안하면 지난해말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걸로 풀이됐다. 배낭여행 등 비용을 아끼는 ‘짠돌이’ 여행수요와 프리미엄 상품의 인기가 공존하는 양극화가 나타났다.

강 대표는 파리에서 4박 할 경우 2박은 비교적 저렴한 곳에서, 2박은 럭셔리호텔을 이용하는 패턴이 적잖다고 설명했다. 여행 내내 최고급 호텔에서 머물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하루이틀은 ‘플렉스’하면서 자기만족을 찾는 셈이다.

온베케이션 누적 회원은 10만명 가량이다. 이용고객은 1인당 평균 400여만원 결제하며 그보다 고액도 과감히 지출한다. 온베케이션은 온라인여행대행기업(OTA)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식사권(바우처) 등을 확보해 고객 성향별로 맞춤 조합한다.

강 대표는 “럭셔리호텔의 예약대행을 하려면 연혁과 사업규모 등을 인정 받아야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4년차 스타트업 치고는 빠르게 경쟁력을 갖춰 왔다는 것이다. 이어 “매출액은 매달 전월대비 10%씩 늘고 있으며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AI 도입, 여행예약 혁신…NH농협과 파트너십


강영석 온베케이션 대표가 서울창업허브(공덕)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온베케이션의 무기는 AI(인공지능)다. 지금까지는 굴지의 여행사도 사람이 직접 상담하고, 현지 호텔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일도 결국 사람 손을 거쳐야 했다. 소수 고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해줄 수는 있어도 거래 규모를 늘리는 덴 한계가 있다. 반면 온베케이션은 상담과 취향 파악, 호텔예약 등의 프로세스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강 대표는 “럭셔리 여행을 가려는 계층이 분명히 있는데 이런 고객이 이용하는 여행 시장은 아직도 노동집약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분석하는 것은 요즘 등장하는 LLM(거대언어모델) 기술로 너무나 잘 할 수 있다”며 “그 기술로 호텔 문의와 피드백 등을 자동으로 한다면 투입비용을 최소화, 여행 카테고리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NH농협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선정돼
NH투자증권과 협업 중이다. NH투자증권의 VIP 멤버십과 연계한 고급여행 서비스를 개발한다.

그는 “불특정 다수에 대해 마케팅하기보다 우리의 상품을 소비할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찾는 고객층을 NH측이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 “내년엔 동남아시아 현지언어로 서비스하며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상장 가능한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강영석 대표 일문일답


강영석 온베케이션 대표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창업 계기는.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다녔다. 모바일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여행예약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봤다.

-회사명이 인상적이다.

▶’온베케이션’은 회사명 ‘휴가중’과 같은 뜻이다. 영어 서비스명을 먼저 만들었고 법인명을 한글로 지었다. ‘중’은 무리 중(衆)이다. ‘휴가가는 사람들’이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핵심 고객층과 인기있는 여행지는.

▶최대 고객은 어린이동반 가족이다. 몰디브, 세이셸, 모리셔스, 하와이, 발리 등이 인기다. 일본 엔저에 따라 일본 여행객도 늘었다.


프랑스 파리 등 유럽에 럭셔리호텔이 많은 것 같다.

▶프랑스는 호텔의 별 등급(1~5단계)을 뛰어넘는 팰리스 등급을 자체 신설, 일부 최고급 호텔에 적용하고 있다. 팰리스 등급 호텔은 프랑스 전역에 30여곳, 파리엔 14곳뿐이다. 1박 400만원 가량인 파리 팰리스 등급 호텔에 대한 예약규모로 온베케이션은 국내 3위권이다.

-남은 과제가 있다면.

▶우리 서비스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싶다. ‘큰 금액을 결제해야 하는데 괜찮을까’ 하는 고객의 우려를 덜어줘야 한다. NH농협과 파트너십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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