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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몸집 줄인 건설업계, 구조조정 칼날 못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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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상위 대형 건설업체들이 임금 삭감과 유급휴직 시행 등을 통해 인적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건설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과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국내 주택사업 원가율은 95% 수준으로 치솟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건설업체 가운데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HDC산업개발 등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1분기 정규직 직원 수가 감소했다.

부동산 호황기에 영업이익이 높던 주택사업은 앞으로 적정 이윤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건설업체들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택사업 수주를 회피하거나 인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주택사업과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택사업부문 등의 수주에서 힘을 빼고 재무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에 앉히는 건설업체들도 늘고 있다. 보다 깐깐하게 수주를 하겠다는 포석이다. 일반직원의 인력 재배치와 저성과자 퇴출, 임금 삭감 등 최후의 수단에 돌입한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건설공사 계약 1년새 19% 감소

지난해 건설업체들의 수주 전략 변화는 통계에서도 감지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568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억1084만㎥) 대비 31.7%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건설공사 계약액도 240조6000억원으로 2022년(296조7000억원)보다 56조1000억원(18.9%) 줄었다. 이 같은 경기 침체가 향후 2~3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보수 경영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2023년 아파트 건설공사 도중 붕괴사고로 보상 손실이 발생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성과급을 미지급했다. GS건설은 지난해 10년 만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노조와도 대립했다. 노조는 사측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임금 삭감에 나선 회사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상무 이상 임원의 급여를 1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월부터 임원과 팀장급 이상의 직급 수당을 30% 삭감했다.

그래픽=김은옥 디자인 기자

국내 주택사업 의존하던 매출 구조 부메랑

금융정보업체 에프앤(FN)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 2분기 88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4138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2019~2022년 연간 영업이익(5000억~7000억원) 규모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177억원) 대비 39.3% 감소한 1321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들 회사는 해외보다 국내사업 비중이 높아 주택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지난해 19.5%에서 올 1분기 17.1%로 감소했다. 국내 주택·건축사업 비중은 68.2%로 높다. 대우건설은 해외사업 매출 비중이 지난해 25.1%에서 올 1분기 22.7% 줄었다. 국내 주택·건축사업 비중은 63.4%다.

대형 건설업체 고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과 분양경기 침체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철저한 재무 검증을 거쳐 수주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으려고 경쟁 입찰을 회피하고 수의계약을 통해 출혈을 줄이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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