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공격진의 3골로 승리한 뒤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해소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9승6무3패(승점 33)를 기록, 선두 울산HD(승점 35)를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2위에 자리했다.
그동안 최소 실점(17골)인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의 득점이 적어 고민이었던 포항은 이날 핵심 공격수 이호재의 멀티골을 포함, 허용준의 1골을 더해 3골을 터트리며 활짝 웃었다. 포항이 한 경기 3골 이상을 득점한 건 5월 1일 강원FC전(4-2 승) 이후 두 달 여 만이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가장 부족했던 부분을 해소했다. 이호재가 전방에서 멋있는 장면으로 득점한 게 특히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항은 3골 중 2골을 조직적인 협력 플레이를 통해 만들었는데,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팬들이 보기에 멋있는 골이었다.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에서 보여준 노력과 집중력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흡족해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주중 코리아컵 16강 수원 삼성전서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 이날 체력에서 앞선 점도 승리의 요인으로 짚었다. 포항은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그는 “아무래도 영향이 있었다. 로테이션을 했으니 체력적으로 앞서기를 바랐는데 실제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조성환 인천 감독은 안방에서의 무기력한 패배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조 감독은 “인천의 게임 모델대로 경기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조급함 때문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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