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의료개혁의 미래] 의료 격차·재정 위기 심각…낡은 제도 바꿔야

아주경제 조회수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넉 달 넘게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의대 정원 증원 갈등으로 상급종합병원 쏠림, 지역 간 불균형, 건강보험 재정 위기까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의료 이용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의료계는 낮은 수가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 없이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린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의사 인력 부족과 지역 간 의료 서비스 불균형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지방 의료 취약성으로 인해 응급 상황에서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지난 20일 의료인과 각계 전문가가 모여 적정한 의사 수를 추정해 계산하는 전담기구를 꾸리기로 했다. 사진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재 대한민국 의료 격차는 심각한 수준이다. 23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병원 측 거부로 재이송 도중 사망한 환자는 3752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거부 사유는 ‘전문의 부재’였다. 입원 환자 자체 충족률을 보면 서울은 89%, 경북은 58%로 큰 격차를 보였고 응급의료 취약지는 전체 시·군·구 중 40%에 달하는 98개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의사 인력을 배출하는 의과 대학 정원은 오히려 감소했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은 2000년 3273명에서 의약분업을 거치며 2006년 3058명으로 줄어든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19년간 6.6% 감소한 셈이다.

최근 대학들이 2025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약 1500명 증원하는 절차는 마무리됐으나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백지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지출 급증과 혼합 진료 등 누수 요인으로 인해 건강보험 만성 적자도 심화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불거진 원인 중 하나로 수가 문제를 꼽는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진한 육즙 가득, 기분 좋은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떡갈비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인터뷰]테일즈런너RPG, "원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낼 때가 됐다"

    차·테크 

  • 2
    손종학, 황정음·이범수와 한솥밥…와이원엔터 전속계약 [공식]

    연예 

  • 3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돌입

    차·테크 

  • 4
    4기통 엔진에 실망했는데 “무려 1억이 싸졌다”… 가성비로 중무장한 고성능 ‘쿠페’

    차·테크 

  • 5
    이문세, ‘일부러’ 암을 치료하지 않았다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김혜수→설경구, 싱가포르 열기 더한다…해외 취재진도 들썩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연예 

  • 2
    JLR 코리아,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실시

    차·테크 

  • 3
    '날벼락' 맞은 日 대표팀…'53홀드' 핵심 불펜 요원 이탈 "추가 소집 없이, 투수 12명으로 진행"

    스포츠 

  • 4
    에임라이프(AIMLife), 필리핀 방문 리더십 세미나 성황리 개최

    뉴스 

  • 5
    눈물 펑펑…빵 100개·음료 50개 노쇼에 손님 앞에서 오열한 사장님, 다들 분노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찬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지금, 딱 좋은 감자탕 맛집 BEST5
  •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굴 맛집 BEST5
  • 노릇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다채로운 맛의 북경오리 맛집 BEST5
  • 진한 육즙 가득, 기분 좋은 달콤함을 맛볼 수 있는 떡갈비 맛집 BEST5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2%] ‘위키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한 완성도
  • ‘짝퉁 제왕’ 되는 김수현 “로맨스는 15%뿐”
  • 전지현·현빈·김수현·박은빈·도경수까지, 디즈니+ 빛낼 새 얼굴은?
  • [데일리 핫이슈]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첫 라이브, 고현정 ‘유퀴즈’ 출격

추천 뉴스

  • 1
    [인터뷰]테일즈런너RPG, "원작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낼 때가 됐다"

    차·테크 

  • 2
    손종학, 황정음·이범수와 한솥밥…와이원엔터 전속계약 [공식]

    연예 

  • 3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돌입

    차·테크 

  • 4
    4기통 엔진에 실망했는데 “무려 1억이 싸졌다”… 가성비로 중무장한 고성능 ‘쿠페’

    차·테크 

  • 5
    이문세, ‘일부러’ 암을 치료하지 않았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김혜수→설경구, 싱가포르 열기 더한다…해외 취재진도 들썩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연예 

  • 2
    JLR 코리아, '올 뉴 디펜더 OCTA' 사전 계약 실시

    차·테크 

  • 3
    '날벼락' 맞은 日 대표팀…'53홀드' 핵심 불펜 요원 이탈 "추가 소집 없이, 투수 12명으로 진행"

    스포츠 

  • 4
    에임라이프(AIMLife), 필리핀 방문 리더십 세미나 성황리 개최

    뉴스 

  • 5
    눈물 펑펑…빵 100개·음료 50개 노쇼에 손님 앞에서 오열한 사장님, 다들 분노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