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민지(26·NH투자증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0승 도전이 난관에 부딪혔다. 최종일 하루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선두와의 격차가 5타 차까지 벌어졌다.
박민지는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가 된 박민지는 노승희(23·요진건설)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전날 공동 5위에서 두 계단이 하락한 순위다.
공동 선두 박지영(28), 박현경(24·이상 한국토지신탁·10언더파 206타)과는 5타 차다.
2주 전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투어 역대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던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20승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KLPGA투어에서 20승을 기록한 이는 구옥희와 신지애 둘뿐이다. 박민지가 20승 고지를 밟는다면 통산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와 함께 2021년, 2022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도 노리는데, 일단은 최종 라운드를 남긴 채 5타 차의 격차로 벌어져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박지영은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냈다.
박지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예원(21·KB금융그룹)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3승 고지를 밟게 된다.
박지영은 지난 5월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했으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이후 맹장 수술을 받아 한 달가량 휴식을 취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25위로 복귀전을 치른 박지영은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가까워졌다.
올 시즌 박현경도 이날 4타를 줄이며 박지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윤이나(21·하이트진로)도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놨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던 윤이나는 이날 1언더파를 추가하는 데 그쳐 순위가 하락했다.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를 받은 이후 올 4월 복귀한 윤이나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예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복귀 후 첫 승을 노린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2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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