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황희찬(울버햄튼)이 만족하지 않고 다음 시즌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22일 경기도 부천의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고 자란 부천에서 많은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 팬들이 좋은 시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약 1000명이 방문, 황희찬이 준비한 축제를 즐겼다. 황희찬도 일부 팬들을 상대로 1대1 축구 레슨, 미니 게임 등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황희찬은 자신을 반겨준 팬들을 향해 “프로 축구 선수로 생활하지만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팬들과 좋은 시간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다. 인간다운 모습을 지켜봐 달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울버햄튼도 프리시즌에 한국을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EPL에 데뷔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황희찬은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저하 등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황희찬은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올리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황희찬은 안주하지 않는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깨달았다. 이를 다듬어야 할 시간”이라면서 “쉽지 않겠지만 직전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 수치는 없다. 그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다. 그저 전 시즌보다 잘하는 것이 내 목표”라면서 “부담도 따르지만 그동안 겪었던 과정이다. 해보겠다. 다음 시즌을 잘해야지 그다음 시즌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기량 증가를 위해 프리시즌 풋살 기술을 배우는 등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황희찬은 “최근 빅리그 선수들이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풋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자주 봤다. 경기 중 실제로 사용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사용이 가능한데 못 쓰는 것과 애초부터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계속해서 자기 발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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