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며, 주류업계에서는 술과 각종 재료를 취향에 따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믹솔로지’를 통해 주류업계에는 단순한 음주를 넘어서서,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음주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업체들은 앞다투어 기존 제품을 활용, 다양한 맛을 섞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지평주조는 고소한 쌀막걸리에 ‘보늬밤’을 더한 ‘보늬달밤’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쌀막걸리에 국내산 보늬밤을 더해 만들어진 ‘보늬달밤’은 48시간 발효 숙성 과정을 거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덕에 ‘보늬달밤’은 기존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전통 음식뿐만 아니라 치즈케이크, 팝콘 등의 가벼운 안주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소비자의 경험을 다양화하고 있다.
‘보늬달밤’은 실제 출시 후 100일 만에 30만병이 편의점, 대형마트에 모두 입점하는 등, 최근 하이볼로 대표되는 ‘믹솔로지’ 열풍의 중심에 ‘막걸리’라는 제품군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BGF리테일은 CU 편의점을 통해 ‘생레몬하이볼’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캔의 뚜껑 전체가 열리는 ‘풀오픈탭’ 방식을 활용, 뚜껑을 열면 생레몬 조각이 떠오르도록 제작됐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신선한 비주얼 및 음용 방식으로 ‘생레몬하이볼’은 출시 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한 때 편의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에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새롭게 선보이며 ‘맛있는 술’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2022년 9월 이후 1억 병 이상 판매되며 롯데칠성음료의 ‘메가 브랜드’로 떠오른 새로는, 최근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 브랜드 캐릭터 앰버서더 ‘새로구미’를 앞세워 다양한 마케팅과 팝업 스토어로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대해 주류업계 관계자는 “믹솔로지 열풍은 단순히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주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주류 업계에는 제품 다양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제품의 출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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