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돈 안 도는 코스닥…’손바뀜’ 10년來 최저

서울경제 조회수  

돈 안 도는 코스닥…'손바뀜' 10년來 최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이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박스피’라는 오명 속에서도 끝내 연고점 돌파에 성공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좀체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인공지능(AI) 붐과 수출 실적주 장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피로 쏠리면서 거래 자체가 10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할 정도다. 지난해 코스닥을 이끌었던 2차전지 관련주도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진 데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시장 특성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미만 기업이 거의 없어 밸류업 혜택을 받지 못할 뿐더러 실적 기대감도 적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 등 거시경제 흐름을 살피며 업종별 투자를 권고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상장주식 회전율은 1.39, 전날은 1.16을 기록했다. 2014년 6월 16일 이후 10여 년 만에 최저치다. 이는 6월 평균치인 1.69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유통가능 주식수량 대비 거래량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손바뀜이 자주 일어났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상장기업 주가가 코스피보다 저렴해 거래가 더 활발히 일어나는데 최근에는 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거래가 쪼그러들었다. 실제 전날인 20일 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 1.22로 코스닥보다 높았다. 이례적인 거래 패턴이 한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돈 안 도는 코스닥…'손바뀜' 10년來 최저

실제 올 들어 코스닥은 거래 자체가 급감하는 추세다. 올 1월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일평균 거래 대금은 10조 5000억 원으로 코스피(8조 9000억 원)보다 앞서 있었다. 하지만 올 2월부터 밸류업 계획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스피 시장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은 이달 13조 6084억 원까지 상승한 반면 코스닥 일평균 거래 대금은 9조 1956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주가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5.74%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05% 하락했다.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도 감소세가 몰라보게 커지고 있다. 올 1월 164억 9000만 주를 기록했던 당일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125억 2000만 주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3일까지 46억 2000만 주로 추락했다. 단순 계산해도 이달은 당일 매매 거래량이 100억 주 안팎까지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1년 전인 지난해 상반기에는 당일 매매 거래량이 4월에 190억 주를 넘길 만큼 폭발했었다. 그 결과 코스닥 지수도 28% 급등해 올해와 확연히 대비된다.

문제는 거래를 유인할 호재가 보이지 않는 점이다. 2차전지는 죽을 쑤고 있고 수출 실적주 중심에 순환매 장세도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몰려 있다.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이 좋지 않은 탓이다. 코스닥 상장법인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1% 감소했는데 2분기 이후 전망도 긍정적이지 않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온기가 코스닥으로 넘어오기 쉽지 않다고 봤다. 하반기에도 AI 관련주들과 수출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코스닥 소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살아나려면 2차전지가 좀 살아나야 하는데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 “최대 350만원을 할인해준다고?” 자동차, 2월 가기 전에 사야 하는 이유
  • “국산차보다 싼 값에 볼보산다” 333만원 인하된 EX30 출시
  • “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조성 ‘방풍수 정비’추진 등

    뉴스 

  • 2
    “직구 최고, 묵직~해요” 조상우 공을 받아본 포수의 생생한 반응…KIA 9시 야구도 묵직하고 깔끔하게

    스포츠 

  • 3
    4년만에 돌아온 LG 스탠바이미2 뭐가 달라졌을까? 디자인 스펙 가격 (사전예약구매)

    차·테크 

  • 4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티메프 여파로 215억원 적자…보험·투자서비스 매출 견인 [2024 금융사 실적]

    차·테크 

  • 5
    “겉은 그럴듯한 가정집인데 안은…” MBC 출신 배현진 의원, '故 오요안나' 사건 입 열었다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기상캐스터의 죽음 뒤엔 약육강식 프리랜서 구조

    뉴스&nbsp

  • 2
    전자칠판 의혹 규명 ‘호평’… 독자 알 권리 충족 분발 ‘주문’

    뉴스&nbsp

  • 3
    "카니발보다 큰데 연비가 15km/L"…유지비 좋은 패밀리카 정체

    뉴스&nbsp

  • 4
    '비명계' 김경수·이광재, 이재명에 '개헌' 압박

    뉴스&nbsp

  • 5
    이적료 900억 합의한 토트넘-임대료 90억도 아까워한 맨유…토트넘 극적 영입 이유 있었다

    스포츠&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 “최대 350만원을 할인해준다고?” 자동차, 2월 가기 전에 사야 하는 이유
  • “국산차보다 싼 값에 볼보산다” 333만원 인하된 EX30 출시
  • “캐스퍼, 코나 전기차 환불각!” 2천만원대 소형 전기차 출격하나

추천 뉴스

  • 1
    ◆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 조성 ‘방풍수 정비’추진 등

    뉴스 

  • 2
    “직구 최고, 묵직~해요” 조상우 공을 받아본 포수의 생생한 반응…KIA 9시 야구도 묵직하고 깔끔하게

    스포츠 

  • 3
    4년만에 돌아온 LG 스탠바이미2 뭐가 달라졌을까? 디자인 스펙 가격 (사전예약구매)

    차·테크 

  • 4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티메프 여파로 215억원 적자…보험·투자서비스 매출 견인 [2024 금융사 실적]

    차·테크 

  • 5
    “겉은 그럴듯한 가정집인데 안은…” MBC 출신 배현진 의원, '故 오요안나' 사건 입 열었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기상캐스터의 죽음 뒤엔 약육강식 프리랜서 구조

    뉴스 

  • 2
    전자칠판 의혹 규명 ‘호평’… 독자 알 권리 충족 분발 ‘주문’

    뉴스 

  • 3
    "카니발보다 큰데 연비가 15km/L"…유지비 좋은 패밀리카 정체

    뉴스 

  • 4
    '비명계' 김경수·이광재, 이재명에 '개헌' 압박

    뉴스 

  • 5
    이적료 900억 합의한 토트넘-임대료 90억도 아까워한 맨유…토트넘 극적 영입 이유 있었다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