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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통계청장이 20일(현지시각)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ILO와 통계협력을 위한 제3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업무협약식에는 라파엘 디에즈 드 메디나 ILO 통계국장이 참석했다.
MOU체결에 따라 통계청과 ILO는 디지털 플랫폼 고용 등 새로운 노동 통계 개념과 측정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통계청과 협력해 2018년부터 구축한 ILO의 국제노동이동통계 데이터베이스는 2018년 당시 수록국이 27개에서 2023년 160개국으로 확대해 제공 중이다. 메디나 ILO 국장은 “그간 통계청과의 협력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이 높은 국제노동이동통계 데이터 보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그간 한국 통계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국제노동이동통계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청장은 “ILO와의 업무협약 확대 체결이 그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통계역량 강화를 넘어 국제노동통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도미니크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행정자료·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통계 생산 방법론을 공유하고 양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식에는 도미니크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이 참석했다.
로즈크루트 폴란드 통계청장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그간 한국 통계청과의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으나 ‘23년도 한국의 통계생산 우수사례를 접하고 한국 통계청과의 통계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폴란드 통계청의 지리정보서비스(GIS),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주택총조사의 선진적인 방법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통계청의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및 등록센서스 등 혁신사례를 적극 공유하겠으며, 본 업무협약이 양국 통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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