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애니칼라(5032.JP)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웠던 3분기 실적에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4분기 매출 87억엔, 영업이익 33억엔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커머스 매출은 주년 이벤트와 인기 아티스트 공연 실시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으나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면서 시장 기대치는 다소 하회했다. 또한 굿즈 매출 비중은 60% 내외로 이상적인 IP 비즈니스 매출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매출은 전년 대비 47% 성장하면서 일본 사회 내 버튜버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이투자증권은 평가했다.
애니칼라는 계절성의 소멸로 향후 실적 추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마감 회계를 채택하는 일본 소비재 기업의 최대 성수기는 연말이 포함된 3분기인 경우가 많다”며 “애니칼라도 지난해에는 해당 흐름을 따르는 것으로 보였으나 주요 이벤트 개최 시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매출 이연도 자주 발생해 예측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5년도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390억엔, 148억엔로 성장률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 성장률은 매출 성장률 전망을 하회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매 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상회하면서 가이던스로 더 기대감이 줄지는 않았으나 24년도에는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가이던스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윤예지 연구원은 “추세적인 주가 반등은 홀로라이브EN(영미권)의 글로벌 투어 성공과 니지자산EN 유닛의 성장 반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애니칼라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향후 3년간 300억엔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13일부터 2달간 75엑엔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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