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국방부와 공급계약을 맺은 50톤급 굴착기’DX490LC-7K’./사진 =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 튀르키예 정부에 대형 굴착기 공급…”산업 보호장벽 극복”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디벨론(DEVELON) 대형 굴착기 39대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38톤급 굴착기 34대, 50톤급 굴착기 5대 등 총 39대다. 연말까지 튀르키예 정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정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국 내 산업 보호 장벽을 극복하고 입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튀르키예 건설기계 시장은 자국산 제품에 세제 혜택 등이 부여돼 현지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 출력과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벨론 제품의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예정된 튀르키예 국방부의 추가 굴착기 입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튀르키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정부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를 확보했다”며 “디벨론의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 차세대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튀르키예의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Aksa, Teksan, KJ Power, Alimar)에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에서 자사 엔진을 탑재해 생산된 발전기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돼 매출 확대와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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