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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한국오픈 1R ‘공동 선두’… 15년 만에 ‘3번째 우승’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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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배상문.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배상문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자리하면서 통산 3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20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은 권성열, 강경남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프로 통산 12승을 기록 중인 배상문은 지난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한국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오픈에 출전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 수집에 도전한다.

배상문은 2주 전에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가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배상문의 가장 최근의 우승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4년 배상문은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과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정상에 올랐다.

한국오픈 1라운드 후 배상문이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경기 후 배상문은 “드라이버 샷이 연습 때만큼 잘 되진 않았다. 러프에서 샷이 많았다. 러프가 길고 거칠어 그린 공략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면서 “쇼트 게임이 잘 됐다. 첫 홀인 10번 홀과 17번 홀 그린 주변에서 치핑 샷으로 버디를 잡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배상문은 “주변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한다. 솔직히 나도 욕심은 난다. 신중하게 하다 보면 일요일에 좋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배상문은 “이 코스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면 아이언 샷을 원하는 그린 위치에 올릴 수 없고 버디도 잡기 힘들다”면서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고 오르막 퍼트를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PGA 투어 1승을 기록 중인 권성열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 한 강경남도 첫날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경남은 “한국오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며 “대회 코스를 잘 알고 있어서 샷감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 같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타이틀 방어에 나선 미국 국적의 한승수는 대회 첫날 11오버파 82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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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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