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정식’ ‘컵라면 볶음밥’ 등 라면을 ‘요리화’시킨 레시피가 최근 SNS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것이라도 이색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쿠지라이식 라멘’은 일본 인기 만화 잡지 ‘주간 소년점프’에 연재 중인 ‘목요일의 플루트’ 속 주인공 이름을 딴 라면이다. 주인공이 길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탄생한 볶음라면이다.
레시피는 간단하다. 냄비에 인스턴트라면 끓일 때의 절반 수준으로 물을 부어 면을 끓인 뒤 분말스프도 반만 넣어 볶아준 다음 국물이 졸여지면 냄비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계란을 풀어주면 된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SNS를 중심으로 조리법이 퍼지기 시작했고 최근 라면 응용 요리의 대표주자가 됐다.
국물라면으로 맛없어서 못 먹는 라면, 식은 라면 등 죽은 라면도 살려내는 ‘심폐소생’ 레시피라는 것이 SNS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질리지 않아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라는 평도 많다.GS리테일은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만화 원작자 이시구로 마사카즈와 직접 소통하며 상품화를 추진했다. 일본식 볶음라면의 맛을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일반적인 꼬불꼬불한 면이 아닌, 유탕처리된 일본식 라멘 면을 사용했다. 만화 속 레시피의 특징인 계란을 계란 블록으로 구현해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SNS에서 이슈가 됐던 일본식 볶음라면 레시피를 더욱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SNS를 통해 수많은 레시피를 접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기에 번거로운 메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GS25는 ‘쿠지라이식 라멘’ 출시를 기념해 7월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감동란 50g 또는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격은 3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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