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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저리 가라, 엔비디아 질주에 다시 찾아온 코스피 반도체주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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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설립 31년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기업 자리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치며 시가총액 정상을 차지한 것은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산업혁명이 다가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19일까지 65% 가량 올랐다.

국내증시에서도 엔비디아발 훈풍을 반영하면서 반도체업종의 증시 영향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1포인트(1.21%) 높은 2797.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799.32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28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꺾고 시총 1위에 오른 영향으로 반도체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둔 SK하이닉스 주가가 올해 들어 강하게 반등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실적을 내면서 10만 원대에서 움직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기준 23만35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치열한 코스피 시총 2위 다툼을 벌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65% 가량 상승하면서 시총 2위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SK하이닉스는 실적도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수요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 중소형주도 코스피 시총 순위권에서 약진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정 장비기업 한미반도체 시총 순위는 지난해 6월 100위권 밖에서 이날 기준 22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은 주가가 1% 가량 조정을 받으면서 내렸지만 최근에는 LG전자를 제치고 시총 1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반도체 3개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이 전체 코스피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6월 3개 기업 시총이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9%였는데 이날 기준 29.5%까지 높아지면서 30%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는 올해 코스피 상승세에도 많은 부분을 기여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이날까지 142.05포인트 상승하는 과정에서 3개 기업이 합쳐 110포인트를 넘게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83.64포인트), 삼성전자(20.13포인트), 한미반도체(13.94포인트) 순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2차전지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는데 다시 반도체주의 시대가 온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반도체 쏠림현상을 두고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추가 상승여력이 남았다는 의견이 나오는 한편 반도체업종 쏠림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에서 과열 논란이나 가격 부담에 따른 조정이 발생한다면 국내증시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주 주가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반도체업종은 글로벌 증시를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엔비디아 사옥. <연합뉴스>

엔비디아는 지난해 시총 1조 달러를 넘긴 뒤 1년 만에 파죽지세로 3조 달러를 돌파하고 나스닥 시총 순위 정상에 올랐다.

애플을 제친 지 불과 2주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마저 잡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0년 급성장해 2000년대 초반부터 대장주로 집권했고 애플은 2010년 이후 10년 넘게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전통의 강자다.

이처럼 엔비디아 주가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산업 구조가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1월 애플을 제치고 다시 나스닥 시총 1위를 되찾았을 때도 AI 수혜 기대감이 이유로 꼽혔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칩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주식 액면가의 10대1 분할을 단행한 점도 주가 추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했다. 정희경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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