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의 호투와 홈런 선두 맷 데이비슨의 대포 2방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주장 손아섭도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2020년 은퇴)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2504개)과 타이를 이뤘다.
NC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7-5로 신승했다.
NC는 35승2무35패가 돼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반면 두산은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32패(41승2무)째를 떠안았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72로 소폭 낮췄다.
타선에서는 4번 1루수로 나온 데이비슨이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3번 우익수 박건우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힘을 냈다.
손아섭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 통산 2503번째 안타를 친 손아섭은 9회 1사 1루에서 두산 김민규를 상대로 좌익선상 빗맞은 안타를 때리며 통산 안타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손아섭은 이제 안타 1개를 더 치면 박용택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라는 새 역사를 수립하게 된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홈런 두방에 무너지며 4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패째(4승)를 당했다.
1회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준 NC는 2회 데이비슨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데이비슨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최원준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1호 홈런으로 데이비슨은 멜 로하스(KT 위즈), 최정(SSG 랜더스) 등 2위 그룹(19개)과 2개 차이로 달아났다.
NC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민우가 2루타를 친 뒤 손아섭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건우가 최원준의 5구째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시즌 7호 2점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NC는 5-4, 1점 차로 쫓긴 8회에도 대포 한 방으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데이비슨이었다. 데이비슨은 박건우의 좌전 안타와 대주자 김성욱의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최지강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터뜨렸다. 홈런 선두인 데이비슨은 이날 멀티 홈런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NC는 8회말 불펜 김영규가 1사에서 양석환에게 솔로포(17호 홈런)를 맞으며 다시 7-5,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양석환은 이번 홈런으로 올 시즌 5번째로 전구단 상대 홈런을 터뜨리게 됐다.
다만 김영규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하지 않았다.
NC는 9회 위기에 몰렸으나 강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NC 마무리 이용찬은 선두 타자 김기연과 조수행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민재를 병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유찬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3세이브(3승4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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