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NC 다이노스의 주장 손아섭이 2안타를 몰아치며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신기록까지 한 걸음만 남았다.
손아섭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통산 안타 2502개였던 손아섭은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2020년 은퇴)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2504개)과 타이를 이뤘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1-1로 팽팽히 맞선 3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두산 선발 최원준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옆을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후속 박건우의 2점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6회 1루 땅볼, 7회 3루 땅볼로 물러난 손아섭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손아섭은 두산 우완 김민규를 상대로 좌익선상 빗맞은 안타로 통산 안타 공동 선두가 됐다. 다소 행운이 따른 타구였다.
손아섭은 이제 안타 1개를 더 치면 박용택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라는 새 역사를 수립하게 된다.
200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그해 4월 7일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면서 첫 안타로 2루타를 때려냈다.
2015년 넥센(키움 전신)을 상대로 1000안타를 달성한 그는 2018년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역시 삼성전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으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입단 4년 차인 2010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은 손아섭은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최다 안타 타이틀도 4차례 거머쥐었다. 2012년 132안타를 때린 것을 비롯해 2013년과 2017년, 2023년 최다 안타 1위를 꿰찼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도 6차례나 받은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339(140안타)로 타격왕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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