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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대출 16개월 만에 반등, 제2금융권 ‘분위기 반전’ 신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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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민 주요 대출창구로 여겨지는 새마을금고 대출 잔액이 16개월 만에 늘어났다.

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의 대출 잔액도 반등세를 보이며 제2금융권 대출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호금융권에서 금융시장 변화가 감지되지만 업계는 여전히 어렵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 대다수는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에 대출 시장 분위기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은 4월 말 기준 183조8394억 원으로 3월(183조4972억)보다 3500억 원가량 늘었다.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이 늘어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새마을금고는 국내 금융시장의 주요 지역’서민금융 창구이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자금시장의 ‘큰 손’으로 여겨진다.

새마을금고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87조 원으로 상호금융조합 가운데서는 농협(517조1천억)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저축은행 79곳 총자산(126조6천억 원)의 두 배를 넘긴다.

다만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비은행 금융기관은 2022년 기준금리가 크게 오른 뒤 건전성 우려에 경영 효율화에 힘쓰며 영업 규모를 줄였다. 1년 넘게 이어진 영업 축소 흐름이 최근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대출 확대 흐름은 다른 상호금융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신협 여신 잔액도 4월 말 기준 106조8211억 원으로 3월 말 106조7465억 원보다 소폭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농협’수협’산림조합 등의 나머지 상호금융 여신 잔액은 이미 3월 상승세로 돌아선 뒤 2달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상호금융권은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데다 연체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금융시장 환경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앙회의 단위 금고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상대적으로 건전한 대출을 제한적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시장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는 어렵고 당장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권을 제외한 제2금융권으로 시야를 넓히면 영업 환경의 어려움은 저축은행권에서 더욱 크게 드러난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조합의 예금보험료를 2019년 이후 처음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신협 조합들은 지난해 상반기 20년만에 처음 반기 기준 적자를 냈다. 그래프는 예금보험료 면제에 따라 신협 조합이 볼 수 있는 순이익 증가 영향 추이. <신협중앙회>

저축은행 79곳 여신 잔액은 4월 말 기준 100조7456억 원으로 내려앉으며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금이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저축은행 여신 잔액이 100조 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이 100조 원 아래로 내려갔던 적은 2021년 11월 이후 한 번도 없다.

저축은행은 이미 1분기에 순손실 1543억 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순손실(527억)의 세 배 수준이다.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권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전날 6월 말 기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부실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상호금융권은 한동안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해서 자산 건전성 확보에 힘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신협중앙회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예금자보호기금 보험료 전액을 면제해 조합의 자본확충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위 조합들이 지난해 상반기 20년 만에 첫 적자를 내는 등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회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여신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지금도 계속해서 단위 조합이 우량 대출 위주로 취급하면서 건전성을 관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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