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어도비(ADBE)는 낮아진 기대감 속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3.1억달러, 영업이익 24.4억달러, 주당순이익(EPS) 4.48달러)로 컨센서스를 각각 0.4%, 1.5%, 2.1% 상회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비의 핵심 사업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6% 상승한 31.3억달러로 실적 가속화에는 여전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PDF 문서를 요약, 편집, 공유할 수 있는 아크로뱃 AI 비서(Acrobat AI Assistant) 출시를 통해 도큐먼트(Document Cloud)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8.7% 성장한 7.8억달러를 기록하며 고성장하고 있는 점은 전사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어도비는 3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53.3억~53.8억달러, EPS 4.5~4.55달러를 제시했다. 상반기 호실적과 향후 제품 판매 확대를 전망하며 지난분기 유지했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했다.가이던스 상향 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 긍정적이라 평가된다.
한편 어도비의 주가는 지난 2개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전망 발표와 생성형 AI 관련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되며 연초대비(YTD) 하락했다.
고민성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주요 제품과 생성형 AI 기능의 통합이 수익화 구간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자체 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는 지난해 3월 이후 90억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며 “이외에도 동사 제품 내 다른 AI 모델과의 통합역시 가능하다는 점을 통해 경쟁 심화 관련 부정적인 시선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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