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징역살고 나와도 20대”… ‘교제 폭력’ 피해자 유족 청원, 5만명 넘어

머니s 조회수  

/사진=캡처(국민동의청원)

경남 거제 교제폭력 피해자 고 이효정씨의 유가족이 청원한 ‘교제폭력 관련 제도 개선 요청에 관한 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18일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만1574명의 동의 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청원 게시글이 공개된 후 5일 만이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 이후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피해자의 모친은 청원을 통해 “딸을 잃고 나서야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앞으로 어떻해 남은 자녀들을 키워나갈 것인지 몹시도 불안하고 겁이 난다”며 “당장에 분노를 가해자에게 쏟아 내고 싶지만 남은 아이들을 보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경찰에 11회나 신고했지만 어떤 보호를 받지 못했다”며 “번번이 쌍방폭행으로 처리해 풀어줬고 심지어 경찰은 가해자가 구속될 때 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달라 말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사람을 죽여 놓고도 형량이 3년 이상의 징역밖에 안 돼 형을 살고 나와도 가해자는 20대”라고 호소했다.

피해자의 유가족은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교제폭력처벌법을 바련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경남 통영시 창원지방법원으로  피해자 유가족이 탄원서를 들고 법정으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스1

민원인은 “교제 폭력에 대한 수사 매뉴얼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라”며 “신고를 부실하게 처리한 담당 경찰들이 누구인지 밝혀 직무유기 등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교제 폭력을 단순 쌍방폭행으로 종결시키지 못하게 신고 단계에서 신변보호조치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수사매뉴얼을 전면적으로 개선하라”며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또 “가족·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행·상해치사 범죄와 스토킹 가해자가 면식범일 경우 양형을 가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제 폭력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오랜 기간 악질적으로 상습적으로 피해자를 때리다가 죽이는 경우”라 말했다. 끝으로 “국회에서 지금 당장 교제 폭력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받고 피해자들은 보호받을 수 있는 교제폭력처벌법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씨는 지난 4월1일 자신의 주거지에 침입한 동갑내기 전 남자친구 A씨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 이씨는 뇌출혈 등 전치 6주의 상해 진단을 받고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10일 만에 숨졌다.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씨의 사망이 폭행과 연관이 없다는 구두 소견을 냈으나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 가능성이 높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달 20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A씨는 30일 상해치사 및 스토킹처벌법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30여 년 한 우물 파더니 “마침내 날개 달았다”…시대적 흐름에 ‘방긋’
  • “등록금보다 월세가 더 무서워요” 학부모들 곡소리 나오고 있다는 지역
  • 서울 아닌데도 연예인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지역, 바로…
  • 한동안 방송서 안 보이던 ‘전설의 조동아리’ 멤버…이렇게 살고 있죠
  • “전국 760만명?”, “1인 100만원 상당?”…단비 같은 지원금 소식, 기대감 ‘활짝’
  • 틈새시장 파고 들더니 “중국이 이럴 수가”…삼성·LG ‘초비상’

[경제] 공감 뉴스

  • “100년을 버텨낸…” 두산이 재계의 최고 생존자로 불리는 진짜 이유
  • “독점 우려된다”…랜드마크 잃어버려 지역 반발 심각한 업계 현황
  •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역대 최저는 사실 ‘이때’였다고?
  • 서민 위해 할인했더니 “이럴 줄은 몰랐다”…편법이 판치자 ‘발칵’
  • 외할아버지 가르침? “27년 간 이어졌다”…회장님 ‘깜짝’ 등장, 대체 무슨 일?
  • 줄도산 공포에 “특단의 조치 꺼내 들었다”…정부의 결심에 ‘술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국vs 중국, 대만해협 워게임 결과는…“美 스텔스 미사일에 中 주력 구축함 초토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2
    서프라이즈! 집안싸움…서강준VS강태오, 인연에 우연을 더해 [MD포커스]

    연예 

  • 3
    이래서 김재호 후계자라 불리는가…베어스 101승 레전드 좌완도 반했다 "박준순, 적극적인 스윙&날렵한 풋워크 돋보여"

    스포츠 

  • 4
    '신민철♥' 원더걸스 혜림, 아들 둘 공개…붕어빵 첫째와 뽀뽀샷→'아빠 질투하겠네!'

    연예 

  • 5
    '마라톤과 사랑에 빠진♥' 류준열, 신기록 세우나…"D-?" 뛸 때도 대배우답게! '패션은 놓칠 수 없지'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30여 년 한 우물 파더니 “마침내 날개 달았다”…시대적 흐름에 ‘방긋’
  • “등록금보다 월세가 더 무서워요” 학부모들 곡소리 나오고 있다는 지역
  • 서울 아닌데도 연예인 100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지역, 바로…
  • 한동안 방송서 안 보이던 ‘전설의 조동아리’ 멤버…이렇게 살고 있죠
  • “전국 760만명?”, “1인 100만원 상당?”…단비 같은 지원금 소식, 기대감 ‘활짝’
  • 틈새시장 파고 들더니 “중국이 이럴 수가”…삼성·LG ‘초비상’

지금 뜨는 뉴스

  • 1
    '토트넘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가 선정' 토트넘 역대 베스트11…EPL 70-70 대기록 손흥민이 없다

    스포츠 

  • 2
    “제 유튜브 채널 구독하셨나요?” KBO 홈런왕은 초보 유튜버…팬사랑 보답, 자신을 위해, 美도 궁금해[MD타이난]

    스포츠 

  • 3
    우렁차게 뻗어나가는 김태리의 소리, 그리고 기개

    연예 

  • 4
    김완선 vs 전영록, 2월 대스타상 접전 승자는?

    연예 

  • 5
    "모든 잘못 당신 때문이야"→맨유 폭망 원인으로 지목된 한 사람…팀 발전 막은 '장본인'으로 '낙인' 충격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100년을 버텨낸…” 두산이 재계의 최고 생존자로 불리는 진짜 이유
  • “독점 우려된다”…랜드마크 잃어버려 지역 반발 심각한 업계 현황
  •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역대 최저는 사실 ‘이때’였다고?
  • 서민 위해 할인했더니 “이럴 줄은 몰랐다”…편법이 판치자 ‘발칵’
  • 외할아버지 가르침? “27년 간 이어졌다”…회장님 ‘깜짝’ 등장, 대체 무슨 일?
  • 줄도산 공포에 “특단의 조치 꺼내 들었다”…정부의 결심에 ‘술렁’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렉스턴 결국 단종되나” 대신 ‘무쏘’ 이름 바꿔 달고 돌아올 가능성 제기
  • “스포티지 구매 후회 막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스포티지보다 이게 더 좋다고?
  • “기아차 그대로 베꼈네” EV3 똑 닮은 중국 전기차 출시
  • “비싸도 어차피 사줄거잖아” 대안 없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양산 임박
  • “하이브리드 무서워서 못 사겠네!” 스포티지 HEV, 주차 중 자체 발화
  • “그랜저 괜히 샀네” 신형 혼다 어코드, 더 날렵해진 디자인 공개
  • “람보르기니보다 빠른 아우디?” 640마력 RS Q8 퍼포먼스로 판매 부진 이겨낼까?
  • “사자마자 구형된 내 차” 싸서 샀더니 뒤통수 맞는 중국차 근황

추천 뉴스

  • 1
    미국vs 중국, 대만해협 워게임 결과는…“美 스텔스 미사일에 中 주력 구축함 초토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뉴스 

  • 2
    서프라이즈! 집안싸움…서강준VS강태오, 인연에 우연을 더해 [MD포커스]

    연예 

  • 3
    이래서 김재호 후계자라 불리는가…베어스 101승 레전드 좌완도 반했다 "박준순, 적극적인 스윙&날렵한 풋워크 돋보여"

    스포츠 

  • 4
    '신민철♥' 원더걸스 혜림, 아들 둘 공개…붕어빵 첫째와 뽀뽀샷→'아빠 질투하겠네!'

    연예 

  • 5
    '마라톤과 사랑에 빠진♥' 류준열, 신기록 세우나…"D-?" 뛸 때도 대배우답게! '패션은 놓칠 수 없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토트넘 역사상 최고 미드필더가 선정' 토트넘 역대 베스트11…EPL 70-70 대기록 손흥민이 없다

    스포츠 

  • 2
    “제 유튜브 채널 구독하셨나요?” KBO 홈런왕은 초보 유튜버…팬사랑 보답, 자신을 위해, 美도 궁금해[MD타이난]

    스포츠 

  • 3
    우렁차게 뻗어나가는 김태리의 소리, 그리고 기개

    연예 

  • 4
    김완선 vs 전영록, 2월 대스타상 접전 승자는?

    연예 

  • 5
    "모든 잘못 당신 때문이야"→맨유 폭망 원인으로 지목된 한 사람…팀 발전 막은 '장본인'으로 '낙인' 충격

    스포츠 

공유하기